brunch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_기시미 이치로 저

by Wealthy 웰씨킴

몇 살까지 살고 싶은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제목처럼 우리에게 긴 인생이 남았을까?

그 누구도 앞날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70세, 90세까지 살게 된다면 과연 나는 어떤 모습일지 그려본 적이 있는가?

미래의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기에 지금 그려본다고 하여 그대로 실현되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먼 미래는 잠시만 생각하고 현재에 집중하며 사는 것은 어떤가.


오늘의 1독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와 함께한다.

Day 785 -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_기시미 이치로 저.jpg


저자 - 기시미 이치로

철학자. 195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서양 고대철학사 전공) 만기퇴학을 했다. 전공인 철학과 병행하여 1989년부터 아들러심리학을 연구해오고 있으며 왕성한 집필 및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 출간 후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저서 《미움받을 용기》는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는 아들러 철학의 정수를 담고 있다.

그 외 지은 책으로는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오늘부터 가벼워지는 삶》, 《기시미 이치로의 삶과 죽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버지를 기억해》 등 다수의 도서가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다.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거라 생각한다면 인생 2막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돌이켜보면 젊은 시절에도 돈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았다. 지금 자신이 불행한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들러의 말대로 ‘열등 콤플렉스’에 빠진 것이다.


노력하지 않는 이유는 두렵기 때문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나이 들어 도전을 기피하는 사람은 젊은 시절에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결코 나이 문제가 아니다.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중에서


<인사이트>

은퇴 후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위와 같이 뼈 때리는 말을 전했다.


인생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일지라도,

겨울만의 장점이 있고,

겨울이기에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지만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남은 생은 즐겁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이는 남녀노소를 떠나 모든 인간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 것을 시도하기 전에 해야 할 이유보다

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먼저 찾고,

상황과 환경에 핑계를 대며 신세만 한탄하는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존재한다.


젊은 시절부터 이어진 두려움에 대처하는 습관이

나이가 들어서도 변하지 않거나

더 큰 두려움의 벽을 쳐서 스스로를 가두지 않도록

남아 있는 시간 중에 가장 젊은 날,

바로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할 이유가 아닐까.





가끔 자신이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실망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특별하지 않다면 보통 사람으로 지내면 된다. 평범하게 살라는 뜻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살면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마음에 안 드는 나라도 죽는 순간까지 보듬으며 함께 가야 하는 존재다.

물건이라면 더 좋은 것으로 바꿀 수도 있고 마음에 안 들면 버릴 수도 있지만 나 자신은 대체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 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중에서


<인사이트>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해 주는 것만큼

큰 힘이 되는 것이 있을까?


외부의 인정은 갈구할수록 목이 마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바라게 되고,

충족되지 않는 인정에 좌절할 수밖에 없다.


인생의 중심을 어디에 두고 살 것인가.

그것은 주체적인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나의 현재 능력과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보고

시도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도전해 보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면

가만히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충분히 괜찮다.


나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이므로.




의외로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장점을 선뜻 말하지 못한다.

자녀 때문에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부모들은 내가 아이의 장점을 묻지 않으면 단점과 결점, 문제 행동과 이상행동만 줄줄이 읊는다.

그러다 장점을 물으면 마치 생각해 본 적 없다는 듯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한다.

장점을 보지 못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어른이 돼 자신의 장점을 말할 수 없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중에서


<인사이트>

자신의 장점을 누군가가 알려주어야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라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대화,

그리고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 알게 되기도 한다.


어린 시절 가정환경에 따라

부정적인 말과 위축되는 상황이 반복됐다면,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자기 생각보다 부모나 타인의 생각이

더 강하게 주입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이 긍정적 영향이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기 생각과 시선에 갇혀

타인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나의 의도는 선하였을지라도

상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상대의 단점을 부각하고 싶다면

차라리 입을 닫는 편이 나을 것이다.





설령 관계 맺기가 두렵고 골치 아파 고독하게 산다 해도 다른 사람들과 완전히 단절된 채 살 순 없다.

고독이야말로 타인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

이 세계를 정말로 혼자 살아간다면 고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중에서


<인사이트>

고독: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


고독이 두려운가?

세상에서 홀로 떨어져 있는 것이 쓸쓸한가?


그러나 가만히 있는 고독이

두려울 것이 무엇인가?


외로움, 고독이라는 것도

누군가가 존재하기 때문에 느껴지는

상대적 감정이라면,

다른 존재의 부존재보다

내 안에 내가 없는 것이 더 쓸쓸한 것 아닐까?





갖고 있지도 않은 걸 어떻게 빼앗을 수가 있단 말인가?

과거도 미래도 갖고 있지 않다.

무슨 일을 하든 생애 마지막인 것처럼 행동하라. 그게 뭐든 당장 이 세상에서 사라질 사람처럼 행하고 말하고 생각하라.

-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중에서


<인사이트>

아우렐리우스와 아들러,

그리고 현대의 영적구루 에크하르트 톨레 등

'지금 이 순간을 살라'라고 말하는 철학자들.


나는 30년 넘게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았고,

최근부터는 현재지향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 둘의 관점은 무엇이 다른가?

그것은 바로 내가 필요한 삶의 방식,

가치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다.


활동적이고 도전적이었던 과거에는

바로 앞을 보고 살기에는 현재가 부족해 보였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이루기 위해

에너지를 불태우며 달려 나갔다.


그러나 우리의 에너지도 전환되는 주기가 있어

마음만큼 달려 나갈 수 없는 때가 온다.

그때는 지금까지 배우고 이루어 놓은

토대 위에서 휴식하게 된다.

그때가 바로 현재를 살게 되는 시점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본인의 관점에 기준한다.

다만, 두 방향으로 모두 살아 본 사람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삶의 기준점은 지금 이 순간에 두라는 것이다.


과거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나 자책,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등

지금의 나를 흔드는 것들은 흘려보내고

현재 나에게 아무 일이 없음에 감사하고,

미래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면 된다.


이 순간은 지나고 나면 돌아갈 수 없으므로.



인생의 후반전, 제2의 삶을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언제든 새로운 삶을 살아볼 수 있기에

상시적으로 읽어 보기 좋은 책,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와 함께했다.



#아직긴인생이남았습니다 #기시미이치로

#일본철학가 #알프레드아들러 #아들러심리학

#자아성찰 #은퇴후의삶 #깨달음 #인생후반전준비

#웰씨킴독서인사이트 #웰씨킴 #풍요로운삶의시작

#1일1독 #매일독서하는습관 #독서로성장하기


keyword
이전 22화<인간실격>_ 다자이 오사무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