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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실밖 Mar 28. 2020

발악하듯 백목련

<발악하듯 백목련>


교무실 앞 백목련 한 그루

올해도 어김없이 

앙상한 나뭇가지로 
꽃망울을 틔워냈다.

무슨 연유로 
이파리 하나 없이 
꽃망울만 발악하듯 내밀었을까?

이 놈의 꽃나무를 바라볼 때면
까닭모를 설움에 
화/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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