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악하듯 백목련>
교무실 앞 백목련 한 그루
올해도 어김없이
앙상한 나뭇가지로 꽃망울을 틔워냈다.무슨 연유로 이파리 하나 없이 꽃망울만 발악하듯 내밀었을까?이 놈의 꽃나무를 바라볼 때면까닭모를 설움에 화/가/난/다
'지훈이의 캔버스'를 비롯하여 몇 권의 책을 썼습니다. 종이책의 실종 시대에 여전히 그 물성과 감촉을 느끼며 읽고 쓰는 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