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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실밖 Oct 01. 2022

다림질

주로 양복과 셔츠를 입는다. 셔츠 세탁을 세탁소에 맡긴 적도 있긴 한데, 늦게 퇴근하는 일이 많다 보니 찾는 것이 힘들고, 배달 서비스해주는 곳도 없어 그냥 집에서 세탁하고 다림질해 입는다. 주말에 서울 집에 갔다 오면 어김없이 셔츠 6장을 세탁하고 다린다. 불편한 점도 있지만 사실 다른 옷 걱정을 하지 않으니 그건 좋다. 다림질도 꽤 해보면 이력이 붙어서 깃부터 쓱쓱 다리고, 앞면 두쪽, 양쪽 팔과 소매 부분을 약간 신경 써서 다리고 뒷면을 다리면 끝난다. 아마 여기서만 수백 장을 다렸을 거다. 앞으로 몇 장을 더 다리게 될까. 더는 셔츠를 다릴 일이 없다면 축복인가, 불행인가.


(팁) 바쁠 땐 뒷면을 생략한다. 그 대신 양복을 벗지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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