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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실밖 Sep 23. 2023

휴식

주말 오전은 강남에서 공무로 보냈고, 점심 먹고 돌아와 오랜만에 짧은 낮잠도 잤다. 그림자가 길어지는 시간에 강변으로 나왔다. 며칠 사이 가을 느낌이 물씬 난다. 하늘과 공기와 대지가 옷을 갈아입을 차비를 하는 듯하다. 거짓말처럼 계절이 바뀌고 있구나.


느긋하게 걷다가 좋은 풍경 만나면 잠시 멈추어 사진도 찍는다. 마음이 급하지 않을 땐 사진에도 표시가 난다. 잔디밭 곳곳에 그물 해먹을 만들어 놓은 것은 잘한 짓이다. 누워서 말간 하늘을 보는 초가을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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