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일상담화
11월
by
교실밖
Nov 24. 2023
11월이다
날 좋은 10월도 아니고
꽁꽁 추운 12월도 아닌 11월
뭔가 어정쩡하고 황망하고 스산한
아침 일찍 시작하는
커피집의 문을 밀고 들어서면
코끝에 다가서는 알싸한 커피냄새가
훨씬 자극적인 그 11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분주하고
떠나고 돌아오고
주변을 서성이다가
그렇게 그냥 가버리는 11월
떨어져 포도 위에 뒹구는
낙엽이 말을 건다
뭐라 뭐라 뭐라 뭐라 뭐라...
keyword
커피
낙엽
가을
2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교실밖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지훈이의 캔버스
저자
'지훈이의 캔버스'를 비롯하여 몇 권의 책을 썼습니다. 종이책의 실종 시대에 여전히 그 물성과 감촉을 느끼며 읽고 쓰는 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구독자
87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애매함
늦가을 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