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상담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교실밖 Dec 16. 2023

기다림

약속 장소에 조금 일찍 왔다. 몇 해 전에 이 대학에 잠시 출강한 바 있다. 캠퍼스 곳곳에 백 년을 넘긴 나무들이 있다. 창밖 풍경이 익숙한 듯 낯설다. 정년퇴직하고 다시 출강하기로 약속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몸을 잘 유지해야 한다. 사실은 지금 몸에 비상이 걸렸다.


매거진의 이전글 보이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