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을 짓다 보면 아주 다양한 배관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방식이 상부 철근과 하부 철근 사이에 위치시키는 방법입니다.
배관을 고정하기도 편하고 일정 범위 내에서 구배를 주기에도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배관 길이가 길어지는 경우 철근 상하부 내에서의 구배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기에 이 방식이 무조건 좋은 방식이 될 수는 없습니다. 구배에 관해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법이 있는 것은 아니나 여러 해외서적에서는 길이 1피트(약 30cm) 당 6~12mm 경사각을 권합니다. 이 기준으로 볼 때 배관의 길이가 10미터라면 20~40cm가량의 구배를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하부 철근 사이 배관으로는 충분한 구배를 잡기 힘든 이유입니다.
그래서 구배를 잡기 위해 소장들한테 미리 배관을 하라고 늘 지시합니다.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미리 배관을 해버리면 겨울철 동해방지부터 좋은 점이 더 많습니다.
'해왔던 대로 해도 아무 문제없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집을 짓는다는 것이 오랜 시간 함께해야 하는 한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소중한 일이고, 집이 지어진 이후에는 쉽게 변경할 수 없는 공정이니만큼 한 번쯤 더 생각해 보고 시공하는 시공사가 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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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승 희
더 좋은 집을 위해 고집할 것은 고집하려 합니다.
무조건 따라가지는 않겠습니다.
- 2012 새 건축사협의회 선정 건축명장
- 2012 서울시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시공분야 주택개량 상담전문가 위촉
- 2012 경기도 건축문화상 수상
- 2015 경기도 건축문화상 수상
- 2019 강원도 건축문화상 수상
- 2020 청주시 아름다운 건축물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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