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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요일 Apr 03. 2021

[무조건 심플] Star 기업으로 가는 길

1. 단순화 전략으로 압도적인 성공을 거둔 기업들

*본 글은 필자가 '내돈내산'하고 작성하는 책 리뷰이며, 총 4번에 걸쳐 기고할 예정입니다.



프롤로그

80%의 매출은 상위 20%의 고객에게서 나온다는 '80대 20의 법칙'은 경영학 전공자가 아니어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경영학 이론/법칙 중 하나이다. 저자는 그 법칙을 가장 먼저 고안하고 세상에 알린 '리처드 코치'다.  그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와 베인앤컴퍼니를 거쳐오면서 수많은 기업들의 경영 전략을 컨설팅했다. 본 책은 그 과정에서 그가 느껴온 단 하나의 성공 전략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다. 그리고 그 전략을 바탕으로, BCG 매트릭스의 'star'에 진입하는 방법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출처: 한경비즈니스매거진


2가지의 단순화 전략

'Simple is the best.'라고 했던가. 저자는 책의 1부에서 단순화 전략을 취한 기업들의 사례들을 제시하며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단순화의 중요성과 그 파급력에 대해  강조한다. 여기서 말하는 '단순화 전략'은, 말 그대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에 있어 특정 부분을 단순하게 만든 것을 의미하며, 저자는 이를 크게 두 방향으로 분류했다. 첫째는 '가격 단순화', 둘째는 '상품 단순화'가 그것이다.


가격 단순화란 '생산 단순화'에 초점을 맞추어 극적인 가격 인하를 통한 대중 시장 창출에 의존하는 전략이다. 반면 상품 단순화는 '애용품을 만드는 단순화'에 초점을 맞추어 사용하기 더 쉽고, 유용하고, 미적으로 흡족한 상품을 만드는 전략이다. 저자는 가격 단순화는 포드/맥도날드/이케아 , 상품 단순화는 우버/애플/BCG를 예시로 들며 두 전략의 장단점과 차이점을 명확히 하고자 했다.



가격 단순화

맥도날드는  햄버거의 생산 과정을 단순화해 대규모 프랜차이즈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메뉴들의 품질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가맹점 역시 단일화된 서비스/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자금 조달을 도왔다. 또한 당시 커피숍 등에서 판매하던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햄버거를 제공하며, 새로운 대중 시장을 창출했다. 고객들에게 엄청난 수준의 편익을 제공하지는 못하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상응하는 값싼 편익에 집중했다.


포드 역시, 기존에 부자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자동차를 대중적으로 보급하는 것에 기여한 기업이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초기에는 자동차 색상도 검은색으로 통일하고, 섀시(차의 구조/뼈대)는 모두 동일하게 제작했다. 가볍고도 튼튼한 소재 '바나듐강'을 직접 투자, 개발함으로써 자동차의 중량과 연료 소모량을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상품 단순화

컨설팅 업계에는 소위 'MBB'라는 3대 메이저 기업이 존재한다. 맥킨지(M),  보스턴 컨설팅 그룹(B), 베인앤드컴퍼니(B)가 그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하 BCG)이 창립되기 이전에는 각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반백살 이상의  베테랑들이 모인 '맥킨지'가 컨설팅 업계를 장악(?)하고 있었다.  '경험'을 팔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BCG의 경우 젊음으로 무장한 경영학 학사들을 내세워 컨설팅을 제공했다.  특정 업계에서의 풍부하고 오래된 경험 대신, 어떤 사업에나 적용할 수 있는  단순하고 보편적인 모델인 BCG 매트릭스를 제시했다. 그리고 BCG 매트릭스의 '스타' 영역에 진입하기 위한, 혹은 그 위치를 지키기 위한 전략을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했다. 이 매트릭스는 매우 단순한 구조여서, 학사를 갓 졸업한 신입 컨설턴트들 역시 그 개념과 구조를 이해하기 쉬웠다. 수십년의 경력자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신입 인력이 많은 만큼, 생산비 역시 절감되었다.



짧은 생각

- 저자는 단순화된 전략의 향후 성패를 가리는 것 중 하나로 '손쉬운 모방성' (초기 투자 비용,  기술/아이디어의 input)을 언급함. 아무리 좋은 전략이더라도 경쟁사가 손쉽게 모방할 수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빠르게 우위를 점해야 하는지, 선두 기업들은 어떻게 우위를 점했는지에 대해 말한다. 산업의 종류와 현재 기업 규모, 활용활 수 있는 예산(자본) 규모 등에 따라 그 방식은 천차만별이지만 어쨌거나 저자는 단순화 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집중할 부분을 선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차적인 요소와 편익들은 제거하되, 상품 자체에 고객이 기대하는 부분에 최고의 편익과 만족감을 주고자 하는 것. 어쩌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실행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와 관련하여, 최근 IT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이 증가하고 있는 UX/UI writer, Technical Writer 직무가 떠올랐다. 해당 직무들은 UX/UI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사용자가 프로세스를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게 워딩을 정리하고 용어를 정의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모바일 중심 비즈니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사용자인데, 사용자가 이해에 어려움을 겪거나 불편함을 겪는 상황에 있어서 구원투수같은 직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직무 역시 모바일 비즈니스에 있어 '사용자에게 최고/최대한의 편익을 제공하는 것'의 일환이 아닐까? 복잡하고 어려운 전문용어는 분명 사용자와 모바일 비즈니스의 관계를 가로막고,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렇기 때문에, 가격 또는 사용 경험에 있어 (혹은 다른 어떤 부분이던간에) 고객 편익을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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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책방 #부키 #무조건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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