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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은지 May 18. 2017

디자이너의 역할과 책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디자이너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혼자 서지 못하는 나르시스트 에서 언급한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근시사회>, <아름다움의 구원>를 토대로 생각해보니, 현대사회의 사람들은 자신의 많은 역할과 능력을 디지털 기술에 아웃소싱함으로써 점점 자극적인 것을 원하고 편중된 사고만을 하려 하며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많은 면에서 수동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런 시대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은 무엇일지 저는 고민이 됩니다. 요즘의 서비스들에는 밥숟가락에 밥을 얹어 떠먹여 주기까지 하는 서비스들이 많은데, 사용자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것은 결국 근시 사회를 가속화하는데 일조하는 것이 아닐까요?


과거의 저는 사용자가 문제를 파악하기도 전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훌륭한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정말 인간 중심적인 디자이너라면, 무릇 디자이너의 역할은 인간이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게 돕는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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