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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 엔젤 Aug 28. 2024

로또만큼이나 값비싼 캐나다 영주권의 가치

미스터리 한 인도 사람들

아침부터 해결해야 하는 일이 생겨 지하철을 타고 센트랄 써리 역에 도착했다.


리치먼드에는 중국인,  코퀴틀람에는 한국인,

써리에는 인도 사람들이 많이 산다.


버스를 타고 간 central surrey 역을 처음 가보았더니 여기가

인도인지 캐나다인지 헷갈릴 정도로 역시나 인도 사람들이 많았다.

출근하는 듯 한 인도사람들, 학생처럼 보이는 인도사람들, 다들 분주하게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퇴근 길 버스 안

캐나다에 늘어나는 인도인들 때문에 점점 캐나다에서 영주권 점수가 높아질 수 밖애 없다. 문제는 능력 좋고, 영어점수 높고, 경력점수가 높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영주권을 따는 것에 문제가 없겠지만 그 많은 인구를 생각하면 내가 보는 이 인도사람들이 과연 다 영주권을 딸 수 있을까 의문도 든다.


캐나다에 눌러살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라도 여기 살려고 하는 인도 사람도 많이 있다. 그렇게 필사적으로 한 명이 영주권 따는 것에 성공하면 사돈에 팔촌까지 캐나다로 끌어들인다.


나와 같이 칼리지를 다녔던 얼마 전까지 같이 한 에 살던 룸메이트  "아렌"은 캐나다에 온 것 자체를 성공으로 아는 전형적인 인도 펀자비 출신 MZ세대이다. 컴퓨터 전공 지식이 전혀 없이 컴퓨터 사이언스를 공부하면 영주권이 따기 쉽다고 해서 캐나다 칼리지를 다니는 중이었고 학기 중 주유소 알바를 하면서 생활비를 조금씩 벌어가면서 학교를 다녔다.


며칠 전 아렌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제 학교가 거의 끝나고  Co op 만 남겨놓은 줄 알았더니 지난 학기 수업 모두 fail 했다고 하는 것이다.


캐나다 유학생 규정 상 한 과목을 fail 하면 다음 연도에 학교를 다시 다녀야 하고 졸업 후 받는 3년짜리 워크퍼밋 발급에도 문제가 생긴다.
 
개나 소나 졸업하는 칼리지 수업을 패스 못했다고?


원래 캐나다 법적 절차대로 라면 아렌은 pgwp도 발급받을 수 없는 상황이고 캐나다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야렌은 변호사를 써서 pgwp를 발급해주는 학교 위조 된 사립학교 입학 허가서를  3000불이 넘는 비용을 주고 샀다고 했다. Pgwp 발급받는 게 문제가 아니다. 그 후 전공 관련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야지 영주권 신청을 할 수가 있다. 특히 컴싸 전공 같은 경우엔 나중에 c o op(유급 인턴) 하려는 회사도 찾기 힘들 텐데 어떻게든 잘 되겠지 하는 낙천적인 인도 친구 아렌.


컴퓨터 관련 IT회사 취업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아렌처럼 캐나다에 칼리지를 다니는 인도 사람들을 보면 오직 영주권 만을 목표로 사는 사람이 많다.  형식적인 절차대로 라면 전공 관련 한 일만 해야 하는 걸로 아는데 아렌은 하는 말은 나를 놀라게 했다.


I can pay some money to get green card
Gas station also can give me green card


인도사람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돈만 주면 영주권을 따는 방법을 알고 있는 아렌. 이 방법이 안되면 특유의 유연함으로 저 방법을 써서 지름길로 가는 사람들이 바로 인도인 들이다.


나랑 같이  의료 행정을 공부했던 인도 친구들 중에서도 병원에 취업한 사람들은 소수다. 그 많은 학비를 내고 칼리지 따지 나온 인도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진 않을 텐데 말이다. 전공에 상관없는 일을 해도 돈만 주면 뒷구멍으로도 캐나다에 영원히 거주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알고 있는 건지 참

알면 알수록 뒷 배경이 궁금해지는 인도인 들이다.


잡 인터뷰를 보고 집에 오는데 타이밍 좋게 문자 한 통이 왔다.

내가 전화번호를 등록을 안 해놓고 있어서 사실 처음엔 누군지 몰랐다.

그 문자는 다름이 아니라 나와 같이 수업을 들었던 인도 친구 kukirat 이 나한테 일자리 찾았냐고 하면서 자기가 아직 일을 못 구했는데 도와줄 수 냐고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내가 누군지 몰라서 전화를 받지 않았는데


적어도 네가 나를 도와줄 수 있는지 없는지만 알려줘


라고 계속 문자를 보내온다. 내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그 애가 나랑 조별과제를 같이 한 남자애라는 걸 알았다. 몇몇 수업에  사례비를 줄 테니 프레젠테이션을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본 애고 그때도 내가 공짜로 해주었다.

Kukirat의 문자를 씹으려고 했으나 인도 사람들이 눈치는 없지만 나쁜 사람들은 아니라는 걸 아니까 반갑게 전화를 해서 안부인사를 물으며 잘 지내냐고 물어봤다. 그 통화는 내가 전에 일하고 있던 매니저한테  지인 찬스로 고용을 부탁 좀 해달라는 말로 끝이 났다.


학교 졸업한 지 5개월이 되는 시점에 내둥 연락도 안 한 사이인 애가 다짜고짜 나한테 일방적으로 도와달라니. 캐나다에 있는 인도인들의 뻔뻔함에 적응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닌가 보다. 어제 글을 쓰면서 인종에 대한 선입견을 버릴 거라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인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최근 유입 키워드를 보면 인도 성격, 인도 사람에 관해 궁금해서 찾아보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도 거짓말로 검색하는 것 보면 인도인에 대해서 한국인들은 긍정적인 감정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비율이 많은 것 같다.


(반가운 소식인지 슬픈 소식인지 특정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으로 캐나다 정부도 2024 새로운 이민정책을 내놓았다.)


집에 돌아가는 버스 안, 앞에 귀여운 인도 애기가 있다.

똘망똘망 큰 눈을 가진 인도 애기들을 보면 모든 사람들이 그렇든 애기 때는 다 귀엽다.


유학생 인도애들 틈 바구니 속에서 유치원때부터 캐나다에서 교육받고 자라는 캐나디안 인디안 2세 꼬마 여자를 보니


" 애 아무래도  칼리지에만난 인도애들과는 를수도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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