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Bayerische Motoren Werke (바이에리세 모토렌 베어케), 영어로는 Bavarian Motor Works, 뜻은 ‘바이에른 원동기 공업사’야. 성수동에서 흔히 보일 법한 간판이름이지.
안녕, 차잘알 데이빗이야.
한국에서 BMW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거라고 생각해.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독일 완성차 브랜드의 양대 산맥이기도 하고, 지금이야 좀 덜하지만, 부의 상징이기도 하지.
BMW를 Bus, Metro, Walk라는 아재개그에도 많이 사용하는 소재이기도 하고 말이야.
우리가 부르는 ‘비엠더블유’는 영어발음이야. 독일어이기 때문에 사실 ‘베엠베’가 정확하지.
BMW는 Bayerische Motoren Werke (바이에리세 모토렌 베어케), 영어로는 Bavarian Motor Works, 뜻은 ‘바이에른 원동기 공업사’야. 성수동에서 흔히 보일 법한 간판이름이지.
재밌는 사실은 BMW 코리아에서 공식적으로 ‘비엠더블유’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 아무래도 대중의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어서 그럴 거야.
BMW가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으로 유명하지만, 비행기 엔진을 만든 게 시초야. 이후 오토바이, 그리고 자동차를 생산했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BMW는 현재 BMW 뿐만 아니라, 미니와 롤스로이스 브랜드까지 보유하고 있어. 미니와 롤스로이스 둘 다 개성이 강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얘기를 할까 해. 오늘은 BMW 대표 모델 3종을 소개할 거야.
1. BMW 3시리즈
스포츠카는 포르쉐 911, 플래그십 세단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시장 대표 모델인 것처럼 컴팩트 스포츠 세단 대표는 BMW 3시리즈야.
다양한 브랜드에서 비슷한 세그먼트의 차량들을 만들고 있지만, 출시될 때마다 BMW 3시리즈와 비교를 당하고 있지. 그만큼 BMW 3시리즈는 D 세그먼트 대표 모델이야.
BMW 3시리즈는 BMW 대표 모델이기에 가장 공을 들이는 모델이야. 뒷바퀴 굴림 기반에 5:5 무게배분, 그리고 차체대비 괴물 같은 엔진을 제어하는 핸들링과 코너링은 운전하는 재미를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지.
하지만, 한동안 BMW 3시리즈가 방향성을 잃고 스포츠성이 퇴보한 탓에 팬들의 외면을 받았었지.
다행히 BMW 3시리즈 7세대 모델로 돌아오면서, 특유의 스포츠성을 다시 회복하면서 왕의 귀환이라는 평가가 우세해.
BMW 3시리즈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부족한 점을 점점 수정, 보완하며 상품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D 세그먼트 왕좌를 견고하게 지키는 중이야.
BMW의 새로운 넘버링이 도입되고, BMW 3시리즈에 포함되었던 쿠페와 컨버터블은 4시리즈로 다시 태어난 건 섭섭하면서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야.
현재 BMW 3시리즈는 세단과 투어링 모델 둘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3가지의 엔진 옵션 중에서 고를 수가 있지. 뭐, 다들 그렇겠지만 고르라면 M340i지. 안 그래?
2. BMW X6
BMW 대표 모델 중에 하나가 X5인 건 알고 있지? 한때 BMW가 로버 그룹과 한 몸이었던 때가 있었는데, 당시 BMW 5시리즈 플랫폼을 기반으로 레인지로버의 부속을 결합한 게 BMW X5의 시초야.
BMW X5는 도심형 럭셔리 SUV의 선구자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고, BMW는 X5를 SAV(Sports Activity Vehicle)이라고 부르고 있지.
하지만, 내가 얘기하고 싶은 차는 X5의 쿠페형 모델인 X6야.
BMW는 X6를 SAC(Sports Activity Coupé)라고 불러. BMW에서 X6가 처음 나왔을 때, 솔직히 좀 이상해 보이긴 했지.
전통적인 SUV의 육중한 바디를 지닌 X5를 쿠페 같은 스타일로 만들다 보니 뒤로 갈수록 전고가 점점 낮게 디자인되어 쿠페를 위아래로 불린 듯한 모습이니 말이야.
처음의 어색한 모습은 뒤로하고 지금은 람보르기니 우루스, 마세라티 르반떼, 포르쉐 카이엔 쿠페, 아우디 Q8 등 여러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쿠페형 SUV를 출시하고 다양한 체급까지 더하고 있으니, X6의 모험은 아주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어.
BMW에서도 X6와 똑같이 생겼지만 체급이 한단계 낮은 X4, 더 작은 X2까지 라인업을 넓혔지.
난 사실 SUV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쿠페형 SUV를 보고 나서는 SUV에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지. 쿠.페.형.에 한정되어 있긴 하지만 말이야.
가장 최근에 출시된 X6는 M50i 에디션이야. V8 4.4리터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품고, 최고출력 530마력에 제로백 4.3초를 자랑해. 육중한 SUV에서 날렵한 쿠페의 향기가 나는 건 확실히 매력이 있지.
3. BMW i3
자동차 브랜드에서 이제 전기차는 피할 수 없는 숙제가 된 거, 다 인정하지?
일론 머스크의 꿈, 화성 테라포밍을 위해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모터를 품은 테슬라가 전기차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나서, 전통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부지런히 전기차를 개발하고 출시하는 중이야. BMW는 그 중에서도 꽤 빠른 행보를 보여주긴 했지.
BMW i3는 지금까지 출시한 BMW의 완성차와 비교하면 꽤 낯선 자동차긴 해. BMW i3는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제품이기 때문에 따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그릴은 필요하지 않아.
하지만, BMW의 아이코닉한 키드니 그릴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정면에 적용해서 BMW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했지. 키드니 그릴이 없는 BMW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아?
BMW i3는 키드니 그릴 외에도, BMW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달리기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처음엔 최대 이동거리를 포기, 근거리 도시용 전기차로 개발을 시작했지.
전체적으로 해치백에 가까운 디자인에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좌우로 개방되는 코치도어를 적용하고, 경량화를 위해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광범위하게 사용했어.
BMW i3 초기 모델은 완충후 150Km 정도를 달릴 수 있어서 637cc 소형 가솔린 발전기를 추가해 주행거리를 2배 넘게 늘려주는 옵션도 있었는데, 우리나라 판매 모델에선 적용할 수 없었지.
이후 최근에 출시된 모델은 최대 400Km까지 주행거리를 늘렸다고 해. BMW는 i3 외에도 다른 라인업도 계속 늘리는 중이니 기대가 커.
오늘 자동차 얘기는 여기까지. 그럼 안녕. by 벨레 매거진
[지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