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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레매거진 Apr 05. 2021

LG, 삼성, 다이슨 2021년 뉴 무선 청소기 등장

LG와 삼성이 오브제와 비스포크 이름을 사용하며 여러모로 서로의 특장점을 따라 하는 모습이라면, 다이슨은 예전부터 그래 왔던 것처럼 진공청소기 자체에 더 집중한 모습이다.


헤엘로우?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테크를 고민하는 벤야민이다.


언젠가부터 다이슨에서 개발한 무선청소기가 가정용 진공청소기의 표준이 된 거 같다. 중국에서 만든 차이슨을 비롯 다양한 브랜드에서 비슷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진공청소기는 긴 전원 케이블이 있는 게 당연했다. 초창기 무선청소기는 흡입력도 약하고, 사용시간도 짧아 본격적인 바닥청소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이슨이 처음부터 무선청소기만 개발한 건 아니다. 초기엔 먼지봉투가 없고 흡입력이 좋은 사이클론 방식의 유선청소기를 주로 생산했다. 


이후 다이슨이 자랑하는 고속 회전을 하는 소형 모터와 발전된 2차 전지를 결합하여 바닥청소까지 가능한 강력한 흡입력의 무선청소기를 개발했다. 이후 세대를 거듭해가며 흡입력과 사용시간을 늘려왔다.


우리나라 가전 브랜드의 양대 산맥인 LG와 삼성은 다이슨과 비슷한 방식에 우리나라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다양한 부가기능을 더했다. 


회전하는 물걸레 헤드 또는 먼지통을 비워주는 타워 같은 거 말이다. 다이슨은 아직까지 흡입력에 집중하고, 옴니글라이드와 같이 전후 좌우로 미끄러지는 새로운 방식의 무선청소기를 제안하는 편이다.


2021년 상반기, LG, 삼성, 다이슨에서 새로운 청소기가 차례대로 등장한다. 


LG와 삼성이 오브제와 비스포크 이름을 사용하며 여러모로 서로의 특장점을 따라 하는 모습이라면, 다이슨은 예전부터 그래 왔던 것처럼 진공청소기 자체에 더 집중한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셋 다 비슷하지만 내가 주관적인 판단을 해보겠다. 선택은 여러분 맘이다.



1. 정리 요정 최애템, LG 오브제콜렉션

이미 무선청소기 흡입력은 상향평준화가 되어 브랜드마다 큰 차이를 느끼기 쉽지 않다. 현재 스코어를 보면 LG 무선청소기가 1위인 거 같다. 


LG 초기 모델인 A9부터 교체형 배터리, 자동 급수형 회전형 물걸레, 먼지를 털어주는 침구 청소 헤드, 청소기 충전과 구성품 거치까지 함께 되는 전용 거치대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회전형 물걸레는 동시에 먼지 흡입도 가능하다는 건 꽤 솔깃한 옵션이다. 게다가 2021년 LG 오브제콜렉션은 올인원타워를 새로운 무기로 더했다. 


삼성에서 2020년에 출시한 청정스테이션과 전용 거치대를 한 몸으로 만든 형태다. 올인원이라는 이름과 같이 충전, 거치, 비움이 올인원타워 하나로 해결된다.

삼성 청정스테이션은 청소 후 따로 먼지통을 분리해야 했다면, LG 올인원타워는 먼지통을 분리할 필요가 없다. 청정스테이션이든 올인원타워든 먼지봉투를 사용하고 흡입한 먼지가 집안에 날리지 않게 하는 건 같다.


올인원타워는 더 나아가 모아진 먼지를 자외선 살균까지 해주고, 다양한 구성품도 내부에 보이지 않게 보관한다.


벤야민 한마디 : 기술력이 비슷해지면 결국 사용자 편의성이 최고인 거 같다. LG 스마트폰은 어떻게 안되나?



2. 디자인 머선 129? 삼성 비스포크 제트

지금이야 가전제품에 플라스틱 소재가 당연하지만, 초기 가전제품은 가구의 변형에 가까워 나무나 메탈 등을 많이 사용했다. 


디자인도 그렇다. LG에서 오브제를 선보이며 가구를 닮은 가전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내 눈엔 비스포크가 더 예뻐보인다. 가전은 LG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요즘 삼성이 더 잘 빼는 거 같다. 


2021년형 삼성 청정스테이션은 비스포크를 붙이고 나왔다. 그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디자이너를 갈아 넣은 듯하다. 초기 버전의 먼지통을 분리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앴다. 


거치, 충전, 먼지 비움까지 다 해주는 아름다운 일체형 청정스테이션이다. 다만, 물걸레를 포함한 다양한 브러시와 배터리 충전용 크래들은 따로 제공한다.

삼성 무선청소기도 회전형 물걸레가 있다. LG와 다르게 흡입이 동시에 되지 않고, 자동 급수가 아닌 물을 스프레이로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거 같다. 개인적으로 물걸레 부분은 삼성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더 이상 가전제품에서 말하는 자동, 오토, 스마트, 인공지능 같은 마케팅 용어에 속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벤야민 한마디 : 삼성이 LG를, LG가 삼성을 따라 한다. 다음에 LG 같은 완벽한 일체형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3. 여전한 미래형 청소기, 다이슨 V15 디텍트(국내 발매일 미정)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아직까지 무선청소기 자체에 집중한다. 먼지통만 보더라도 최신형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공기의 흐름이 방해받지 않도록 흡기관과 먼지통을 일직선으로 배치했다. 


강력한 모터와 사이클론 방식의 이해가 빚어내는 디자인은 마치 슈퍼카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LG나 삼성 무선청소기는 고급스러운 세단에 가깝다. 


다이슨 V15 디텍트는 Detect란 이름을 붙인 것처럼 무선청소기의 궁극적 목표인 먼지에 주목했다. 차별적 요소로 바닥에 초록빛 레이저를 비추는 모터헤드를 더했다. 


초록빛 레이저가 바닥 위의 먼지를 잘 보이게 해 청소를 돕는다. 본체에는 먼지 입자의 음향 진동을 감지하는 센서를 품어 먼지의 크기와 양을 측정해서 보여 준다.

센서를 통해 대량의 분진이 감지되면 흡입력을 자동으로 높인다. 게다가 모터헤드 속 회전 브러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서 청소하는 바닥에 따라 전력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내가 설명한 내용은 다이슨 홈페이지에 가면 각종 수치와 함께 자세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와 모터 전력 효율 같은 건 다이슨에서 고민할 문제다.


벤야민 한마디 : 다이슨의 방향이 틀렸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충전 거치대는 LG나 삼성을 따라 했으면 좋겠다. by 벨레 매거진



[벤야민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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