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누구에게나 옳은 Feb 23. 2023

MZ세대의 아침 루틴

누구에게나 옳은 ep.7

MZ세대라고 일컫는 요즘 젊은 층들 사이에서 ‘미라클 모닝’을 모르는 사람은 간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것은 꽤 유명한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 인스타그램에는 ‘미라클 모닝’을 인증하는 글들이 32만 개를 넘겼다. 이외에도 ‘갓생’(신을 의미하는 ‘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의 합성어,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의미하는 신조어)을 위해 자기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라클 모닝’은 2016년 출시된 같은 이름의 책에서 나온 개념으로, 일과가 시작되기 전 이른 시간에 일어나 고요한 새벽 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자기 개발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전에 나왔던 ‘아침형 인간’과 비슷한 듯 보이지만, 목적 자체가 다르다.

 아침형 인간은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커리어를 쌓은 직장인 이미지에 더 가까웠다면, 미라클 모닝은 성공이 아닌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생활에 자신만의 시간을 만든 뒤 그 시간을 특별하게 꾸미는, 마치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같은 구간을 생성하는 것이다.


 비단 단시간 휘몰아치고 마는 열풍은 아니다. 지금도 인스타그램에는 새벽 4시, 5시, 6시 기상을 알리는 게시물들이 업로드 되고 있으며, 자신의 패턴에 맞는 활동들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응원하는 문화도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마치 우리의 일상은 무너졌지만 다시 세워보고자 하는 노력이 만든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

 미라클 모닝 외에도 ‘갓생’을 위해 ‘프로 계획러’가 되는 사람들도 많다. 매년 초만 팔리던 다이어리가 이제는 매달 높은 매출을 기록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가방 속에 자리를 잡게 된 것도 모두 이런 맥락에서 시작된다. 매일 자신의 ‘루틴’을 기록하고 이에 맞춰서 하루를 보내는 일을 너도 나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많은 MZ세대들이 새해만 기다리고 있지 않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 저마다 가슴 한 구석에 피어난 희망을 위해, 또 자기 위안을 위해 크고 작은 다짐부터 장기 계획까지 정리해두면 그 무엇이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이것이 바로 MZ세대들이 모닝 루틴을 세우는 이유다.


 그렇다고 무조건 생산적인 일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하루의 시작을 상쾌하게 하는 것도, 하루의 마무리를 차분하게 하는 것도 좋다. 어떠한 방식도 괜찮으니 좋은 변화로 이어지는 행동이라면 습관을 들여 누구보다 열심히,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다.

    ‘갓생’ 위해 루틴 삼기 좋은 습관 6  

명상 : 매일의 작은 습관이 큰 위로와 힘이 되는 경우가 있다. 명상이 바로 그 해답이다. 졸린 눈을 비비고 간단하게 10~20분 정도 명상을 진행하면 하루를 보내는 일용할 양식이 되며, 불안과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 한 해가 가면 갈수록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실감할 때가 있다. 하루 종일 상쾌한 느낌만을 가지고 싶다면 아무도 없는 시간에 헬스장에 들러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만약 근처에 헬스장이 없다면 집 앞 놀이터나 운동장을 한 바퀴 뛰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부 : 의외로 아침 시간에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때가 바로 머릿속에 무언가를 저장해두기 딱 좋은 타이밍이다. 영어도 좋고, 일본어도 좋다. 한 번쯤 배우고 싶었던 외국어를 배워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필사 : 기술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언어 구사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영상이 익숙해진 MZ세대일수록 조리 있는 문장을 만들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런 경우라면 매일 아침 간단하게 필사를 진행하면 눈에 띄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만나볼 수 있으니, 말 그대로 ‘말 잘하고 싶다면’ 필사를 추천한다.  


독서 : 고요한 새벽 아침 책을 한 자 한 자 읽어 내려가기 시작하면 오히려 더 집중이 잘 되고 머릿속에 쏙쏙 잘 들어온다. 새벽에 일어나 독서를 하는 자신의 모습에 자아도취를 하여도 좋다. 한 장씩만 읽어도 좋다. 무언가를 집어 넣기 딱 좋은 시간이니, 간단하게 독서를 하면서 내면을 채워보자.


일과 플래닝 : 오늘 하루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머릿속으로, 혹은 다이어리에 적으면서 정리를 해 나가보자. 몸을 스트레칭 하듯 플래닝 작업을 통해 머리 속에 뒤죽박죽 섞여 있는 계획들이 뇌를 깨워주면서 오히려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을 한껏 느껴볼 수 있다.


[누구나에게 옳은]은 올바르고 바른 이야기를 전달하려 노력합니다. 

당신의 하루하루를 [누구나에게 옳은]으로 채워보세요. 





누구에게나 옳은 이야기를 담은 뉴스레터, 옳은 [  ]

당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만 골라서 담았습니다.

매주 1회 새로운 소식을 한번에 열어보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푸석한 머리가 거슬리는 하루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