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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을 위한 몸건강

누구에게나 옳은 ep.13

by 누구에게나 옳은

긴 겨울을 지나고 봄을 맞이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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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엘 것 같던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언 땅이 녹고 있다. 어느새 초록빛 생기가 돌고 있는 자연을 바라만 봐도 만물이 생동한다는 봄이 오고 있음이 피부로 느껴진다. 이번 겨울은 유난 히 추웠다. 유례없는 폭설과 한파특보가 계속되면서 추위에 움츠러들어 있는 기간이 유독 길 게 느껴졌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겨울은 가고 봄은 온다. 그것은 자연의 이치이자 인생의 진리이리라. 지금은 춥더라도 나중엔 따뜻해질 것임을 알기에, 결국은 그렇게 되리라는 희망 을 품고 살아가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시련을 지나 맞이하게 되는 봄은 더없이 소중하다. 그 래서 나는 양팔을 높이 들어 봄을 맞을 준비를 한다. 마침내 내 곁으로 성큼 다가온 따뜻한 봄을 있는 힘껏 안아주기 위해.


추운 겨울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고 시작하는 건강한 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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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생명력을 지닌 계절이다. 한자로 봄(春)을 해석하면 초목이 햇볕을 받아 싹을 틔우려 애 쓰는 모습이다. 따뜻한 햇볕 아래 풀꽃들이 피어나고 깊은 잠을 자던 동물들도 깨어난다. 이 땅의 모든 생명을 꿈틀거리게 하는 봄의 기운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따뜻한 날씨에 밖 으로 나가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고 코끝을 간질이는 봄바람에 설렘을 느낀다. 이제 겨우내 잔뜩 움츠려 있던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시간이다. 기쁜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활기 찬 봄맞이 준비를 해보자.



1. 봄 환절기 꽃샘추위에 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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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 ‘꽃’. 겨우내 삭막했던 풍경은 가고 예쁘게 피어 난 생명을 보면서 우리는 봄이 왔음을 만끽하게 된다. 꽃들만 사랑을 받는 게 부러운 겨울바 람은 그냥 물러서지 않고 시샘을 부린다. 따뜻한 봄날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강 화되며 생기는 이상저온 현상은 꽃샘추위를 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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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의 시기는 매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월에 일주일 정도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안심할 수 없다.

또한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혈관 수축이 쉽게 유발되기 때문에 심혈 관 질환 환자가 발생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겨우내 활동량이 줄었다가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 며 심장에 무리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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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예방 Tip
-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두툼한 겉옷을 챙긴다.

- 따뜻한 물, 차 등을 충분히 마신다.
- 실내 습도는 40~50%, 온도는 21~23°C로 유지한다.


심혈관 질환 예방 Tip
- 봄철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하고 외출 시 두툼한 겉옷을 챙긴다. - 채소와 생선 중심의 저염식을 섭취한다.
-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2. 운동과 휴식으로 면역력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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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고 해가 갈수록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평소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 이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봄은 운동을 시작하기에도 제격인 계절이다. 운동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 건강, 근육강화, 체 중관리에 도움을 주며,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운동 후에는 족욕, 반신욕 등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면 체온 유지와 피로회복에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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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한다.
- 운동시간을 내기 부담스럽다면 하루 5분만 걷자는 마음으로 간단한 산책부터 시작해 보자.

- 수영, 요가, 골프 등 운동을 취미로 삼는 것도 좋다.
- 족욕, 반신욕은 20~30분 내로, 수온은 38~40°C 가 적합하다.



3. 봄맞이 제철 음식 섭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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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음식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식물마다 영양분이 가장 응축되는 계절이 다르기 때문에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그 영양분이 나에게 오롯이 전해지게 된다. 봄은 잎이 가장 파릇 하고 신선할 때이다. 그래서 ‘봄나물’을 먹는 것이 몸에도 좋다.


냉이, 달래, 쑥, 취나물, 두릅 등 긴 추위를 이겨낸 봄나물에는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다양한 영양소가 가득하다. 또한 베타카로틴, 셀레늄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서 노화 방지와 암 예 방에도 좋다. 특히나 봄만 되면 몸이 무겁고 피곤한 이들에게는 봄의 향기가 가득한 제철 음 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지난 묵은 것을 떨쳐내고 생기를 돋게 하는 힘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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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100세까지 장수하게 하는 나물이라는 ‘냉이’는 몸의 독소를 해독하며,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과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이 된다.

- ‘달래’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은 춘곤증과 빈혈,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 중년 여성들에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쑥’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칼슘이 많은 ‘취나물’을 추천한다.



4. 건강한 봄을 넘어 건강한 한 해를 위한 건강검진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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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봄철뿐만 아니라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 나의 몸 건강을 체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국가에서는 매년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자에게는 친절하게 안내 문자도 보내준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연말이 다가온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건강검진을 봄에 하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건강관리를 시작할 시간을 버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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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일반 건강검진과 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전자는 무료로 후자는 10%의 본인 부담금만 내면 된다. 일반 건강검진은 만 20세 이상 진행되며, 암 검진 항목은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만 40세 이상이면 위암, 간암(위험군), 유방암(여성), 자궁경부암(여성) 검사를 받을 수 있고, 50대에는 대장암과 폐암(고위험군) 검사도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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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로 40대부터는 암이 꼽혔다. 특히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위암과 대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고, 증상을 느꼈을 땐 암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경우 조기에 발견 가능성이 높아 90% 이상 완 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기에 맞춰서 정기적으로 소화기 내시경 검사 까지 함께 받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은 만성질환의 예방과 조기발견에 큰 도움을 준다. 연령 별로 알아야하는 건강검진 상식에 대해서는 나중에 단독 콘텐츠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Tip
- 국가건강검진은 해당 연도에 따라 대상이 달라진다. 올해는 홀수 연도이기 때문에 홀수 연도 출생자가 대상이 된다. 대상자 여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1577-1000로 문의하면 확인 가능하다.

-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정기적인 소화기 내시경 검사주기는 대장 내시경 5년에 1번, 위내시경 2년에 1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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