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누구에게나 옳은 Mar 08. 2023

봄날을 위한 몸건강

누구에게나 옳은 ep.13

긴 겨울을 지나고 봄을 맞이하는 자세

살을 엘 것 같던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언 땅이 녹고 있다. 어느새 초록빛 생기가 돌고 있는 자연을 바라만 봐도 만물이 생동한다는 봄이 오고 있음이 피부로 느껴진다. 이번 겨울은 유난 히 추웠다. 유례없는 폭설과 한파특보가 계속되면서 추위에 움츠러들어 있는 기간이 유독 길 게 느껴졌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겨울은 가고 봄은 온다. 그것은 자연의 이치이자 인생의 진리이리라. 지금은 춥더라도 나중엔 따뜻해질 것임을 알기에, 결국은 그렇게 되리라는 희망 을 품고 살아가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시련을 지나 맞이하게 되는 봄은 더없이 소중하다. 그 래서 나는 양팔을 높이 들어 봄을 맞을 준비를 한다. 마침내 내 곁으로 성큼 다가온 따뜻한 봄을 있는 힘껏 안아주기 위해.


추운 겨울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고 시작하는 건강한 봄맞이

봄은 생명력을 지닌 계절이다. 한자로 봄(春)을 해석하면 초목이 햇볕을 받아 싹을 틔우려 애 쓰는 모습이다. 따뜻한 햇볕 아래 풀꽃들이 피어나고 깊은 잠을 자던 동물들도 깨어난다. 이 땅의 모든 생명을 꿈틀거리게 하는 봄의 기운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따뜻한 날씨에 밖 으로 나가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고 코끝을 간질이는 봄바람에 설렘을 느낀다. 이제 겨우내 잔뜩 움츠려 있던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시간이다. 기쁜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활기 찬 봄맞이 준비를 해보자.



1. 봄 환절기 꽃샘추위에 대비하기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 ‘꽃’. 겨우내 삭막했던 풍경은 가고 예쁘게 피어 난 생명을 보면서 우리는 봄이 왔음을 만끽하게 된다. 꽃들만 사랑을 받는 게 부러운 겨울바 람은 그냥 물러서지 않고 시샘을 부린다. 따뜻한 봄날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강 화되며 생기는 이상저온 현상은 꽃샘추위를 데려온다.

꽃샘추위의 시기는 매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월에 일주일 정도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안심할 수 없다.

또한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혈관 수축이 쉽게 유발되기 때문에 심혈 관 질환 환자가 발생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겨우내 활동량이 줄었다가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 며 심장에 무리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호흡기 질환 예방 Tip
-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두툼한 겉옷을 챙긴다. 

- 따뜻한 물, 차 등을 충분히 마신다.
- 실내 습도는 40~50%, 온도는 21~23°C로 유지한다.


심혈관 질환 예방 Tip
- 봄철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하고 외출 시 두툼한 겉옷을 챙긴다. - 채소와 생선 중심의 저염식을 섭취한다.
-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2. 운동과 휴식으로 면역력 높이기

계절이 바뀌고 해가 갈수록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평소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 이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봄은 운동을 시작하기에도 제격인 계절이다. 운동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 건강, 근육강화, 체 중관리에 도움을 주며,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운동 후에는 족욕, 반신욕 등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면 체온 유지와 피로회복에 훨씬 좋다.


Tip
-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한다.
- 운동시간을 내기 부담스럽다면 하루 5분만 걷자는 마음으로 간단한 산책부터 시작해 보자.

- 수영, 요가, 골프 등 운동을 취미로 삼는 것도 좋다.
- 족욕, 반신욕은 20~30분 내로, 수온은 38~40°C 가 적합하다.



3. 봄맞이 제철 음식 섭취하기

제철 음식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식물마다 영양분이 가장 응축되는 계절이 다르기 때문에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그 영양분이 나에게 오롯이 전해지게 된다. 봄은 잎이 가장 파릇 하고 신선할 때이다. 그래서 ‘봄나물’을 먹는 것이 몸에도 좋다.


냉이, 달래, 쑥, 취나물, 두릅 등 긴 추위를 이겨낸 봄나물에는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다양한 영양소가 가득하다. 또한 베타카로틴, 셀레늄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서 노화 방지와 암 예 방에도 좋다. 특히나 봄만 되면 몸이 무겁고 피곤한 이들에게는 봄의 향기가 가득한 제철 음 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지난 묵은 것을 떨쳐내고 생기를 돋게 하는 힘을 줄 것이다.

Tip
- 100세까지 장수하게 하는 나물이라는 ‘냉이’는 몸의 독소를 해독하며,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과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이 된다.

- ‘달래’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은 춘곤증과 빈혈,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 중년 여성들에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쑥’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칼슘이 많은 ‘취나물’을 추천한다.



4. 건강한 봄을 넘어 건강한 한 해를 위한 건강검진 받기

비단 봄철뿐만 아니라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 나의 몸 건강을 체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국가에서는 매년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자에게는 친절하게 안내 문자도 보내준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연말이 다가온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건강검진을 봄에 하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건강관리를 시작할 시간을 버는 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일반 건강검진과 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전자는 무료로 후자는 10%의 본인 부담금만 내면 된다. 일반 건강검진은 만 20세 이상 진행되며, 암 검진 항목은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만 40세 이상이면 위암, 간암(위험군), 유방암(여성), 자궁경부암(여성) 검사를 받을 수 있고, 50대에는 대장암과 폐암(고위험군) 검사도 추가된다.

작년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로 40대부터는 암이 꼽혔다. 특히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위암과 대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고, 증상을 느꼈을 땐 암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경우 조기에 발견 가능성이 높아 90% 이상 완 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기에 맞춰서 정기적으로 소화기 내시경 검사 까지 함께 받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은 만성질환의 예방과 조기발견에 큰 도움을 준다. 연령 별로 알아야하는 건강검진 상식에 대해서는 나중에 단독 콘텐츠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Tip
- 국가건강검진은 해당 연도에 따라 대상이 달라진다. 올해는 홀수 연도이기 때문에 홀수 연도 출생자가 대상이 된다. 대상자 여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1577-1000로 문의하면 확인 가능하다.

-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정기적인 소화기 내시경 검사주기는 대장 내시경 5년에 1번, 위내시경 2년에 1번이다.




[누구나에게 옳은]은 올바르고 바른 이야기를 전달하려 노력합니다. 

당신의 하루하루를 [누구나에게 옳은]으로 채워보세요. 





누구에게나 옳은 이야기를 담은 뉴스레터, 옳은 [  ]

당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만 골라서 담았습니다.

매주 1회 새로운 소식을 한번에 열어보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워케이션 갑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