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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구에게나 옳은 Feb 13. 2023

자존감도 홈케어가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옳은 ep.4

가끔 인생을 살다 보면 상대방이 무심코 던진 이야기에 밤을 지샐 때도 있고, 아침마다 매일 보던 얼굴이 다르게 보여 싫어질 때도 있다. 혹은 나만 아는 콤플렉스로 밤새 괴롭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스스로에게 자존감이 확립된 사람인지 되묻곤 한다. 어떤 경우에는 슈퍼 모델처럼 당당하게 길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어떤 날은 한없이 깊고 어두운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을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게 만드는 자존감은 무엇일까? 영어로는 Self-Esteem. 이 단어를 그대로 해석하자면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매일 같이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벅차오르듯 높다면 좋겠지만, 반대의 경우 자존감은 한없이 흔들리고 끝도 없이 추락하게 된다.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매일 자존감이라는 벽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자존감이 하락하는 경우에는 우울증, 불안 증세, 공황장애 등과 같은 현상들을 겪게 된다. 의식적으로 텐션을 끌어 올리려고 노력해도, 그것을 유지하는 건 더 어렵다. 


따라서 자존감을 유지하고 싶다면 자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온화하고 평화로워야 할 것이며, 여기에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코어의 힘이 있어야 한다. 그 코어의 힘으로 깊게 빠져 있는 늪에서 올라올 수 있어야만 또 다른 평화로운 일상생활의 시작의 문이 열릴 수 있으므로.

그렇다면 자기 자신을 셀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외부적으로는 누군가의 인정이 될 수도 있다. 내부적으로는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한 만족감에서 올 수 있고, 또 신앙이라거나 도덕적인 행위, 흥미로운 취미 생활을 통해서도 자존감을 채울 수 있다. 외부와 내부를 통틀었을 때 공통점은 ‘만족감’이다. 자기 자신의 삶을 만족할 수 있어야만 앞서 이야기한 늪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언제 어디서나 예상치 못하는 일로 인해 잔잔했던 마음 속 바다가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면 세상을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봄과 동시에, 자신의 삶이 충분히 지금 만족스럽다는 생각을 꾸준히 컨트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훈련은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굳이 누군가를 만나 억지로 인정받으려고 애쓰는 태도보다는 거울을 보고 셀프 컨트롤을 하면 훨씬 좋다.


최근 한 여자 아이돌의 노래가 필자의 귀를 신선하게 만든다. 제목은 ‘Anti-Fragile’. 그 중 귀에 딱 꽂히는 가사가 있는데, 바로 ‘멋대로 정하네 나란 애에 대해 I don’t know what to say, I can’t feel it’이라는 문구다. 자존감이 떨어져 있어 늪을 헤엄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 노래를 강력 추천한다. 신선한 멜로디도 귀에 팍팍 꽂히지만, 가사를 봤을 때 듣기만 해도 낮아져 있던 자존감이 확 살아 올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든다.


만약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면 필자처럼 듣고 싶은 대로 해석하는 귀를 잠깐이나마 가져봐도 좋다.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된 것 마냥 어깨 펴고 다녀도 좋다. 아무도 뭐라할 사람이 없으니. 이외에도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각양각색이기에 아래 방법들을 참고하여도 좋다.


자존감을 높이는 여섯 가지 방법  

1. 자신의 삶에 충분히 집중하기 :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것만큼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없다.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는 하루동안 자신이 얼마나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는지 매일 다이어리에 기재해두면서 스스로 대견스럽다고 머리를 쓰다듬어도 좋다.  


2. 과잉 방어보다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기 : 이 세상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런 사람들의 의견에 일일이 토를 달지 않아도 된다. 듣기 싫은 소리를 들었다고 고슴도치처럼 날을 세워서 맞받아지지 않아도 좋다. 대신 ‘내가 당신보다 더 넓은 마음을 가졌다’라는 자부심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넘기는 것을 추천한다.  


3.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기기 :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존감을 높이려는 사람들이 있다. 타인이 인정해주는 것도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겠지만, 너무 크게 의존하면 오히려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 가끔은 집에 혼자 있으면서 밥을 먹기도 하고 책을 읽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혹은 명상을 하거나 일기를 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4. ‘나는 불안정하다’라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 사람은 누구나 완벽할 수 없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사람 중에서는 의외로 완벽주의자들이 많다. 자신이 완벽하지 않아서, 혹은 완벽한 환경 자체가 구성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우울감에 빠지는 사람이 많다. 그렇기에 ‘나는 완벽하지 않다’라는 말을 매일 새기면서 자신이 세운 허들을 조금씩 낮춰보는 습관을 기르자.  


5. 잠시 생각 멈추기 : 머릿속에서 다양한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다. 긍정적인 생각은 삶의 활기를 북돋아주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오히려 땅 속 깊은 곳에 공간을 마련해주는 지름길이 된다.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것 같을 땐 집안일, 청소, 설거지 등 단순 노동을 하면서 생각 자체를 멈추고 뇌를 쉬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6. 내가 나의 가장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기 : 자신 스스로를 실패한 인생이라고 정의하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친한 친구는 자신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해주고,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말을 되새겨보자. 몇 번만 훈련하면 나중에는 저절로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참고하면 좋은 책 추천

1. 윤홍균 [ 자존감 수업 ] : 스스로를 많이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자존감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을 때 읽어보면 조금이나마 어떻게 하면 되겠다는 방향성을 세울 수 있다.


2. 너새니얼 브랜든 [ 자존감의 여섯 기둥 ] : 자존감이 왜 중요한지 알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은 책. 미국의 심리학자가 저서한 책으로, 자존감에 관한 네 가지 핵심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구성돼 있다. 자존감이 왜 중요한지, 자존감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3. 오은영 [ 오은영의 화해 ] : ‘그’ 유명한 박사님의 책. 수많은 사연들을 다루었던 박사님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는 책으로, 나만 겪는 것이 아니라는 동질감을 느끼게 만든다. ‘나만 이렇게 힘든 것이 아니구나’라고 깨닫는 순간 실패했을 때 느끼는 좌절감은 눈송이처럼 마음의 밑바닥에 닿자마자 녹아 없어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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