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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구에게나 옳은 Feb 14. 2023

도심 속 명상 맛집을 찾아서

누구에게나 옳은 ep.5

잠깐이면 끝이 날 줄 알았던 팬데믹도, 코로나19도 벌써 어느 덧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재택근무라거나, 약속 없는 주말과 저녁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 생활 안에서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 나서곤 한다. 커피를 몇 백 번 저어서 만든 ‘달고나 커피’를 탄생시키는가 하면, 넷플릭스, 웨이브 등 OTT 플랫폼의 유행에 힘을 더하기도 한다. 또 90년대 유행했던 레트로의 상징인 육공 다이어리 꾸미기(일명 ‘다꾸’)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행위들은 잠시나마 지루함을 달래주는 것일 뿐, 근본적인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장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그 중 너도 나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명상’이다. 왜 문화 예술계에서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의 취미 생활이 명상이겠는가. 그만큼의 무언가가 창출될 수 있는 것이기에 다들 하지 않나 싶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명상의 효과로는 뇌의 활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근육을 키우고 싶어 헬스장에 가서 꾸준히 이두 운동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또한 어수선한 마음이나 습관, 불만족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으며, 동시에 집중력과 정신력, 마음의 회복력까지 키울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이 존재하기에, 아무리 팬데믹이 많이 괜찮아졌다고 하더라도 나홀로 고립됐을 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명상을 추가해보자. 명상에는 수천, 수만 가지 방법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도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명상’이라는 단어에서 거부감부터 든다면, 혹은 종교적인 것은 싫고 단순히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게 만들고 싶다면 편하게 갈 수 있는 나만의 명상 맛집을 방문해봐도 좋다.


명상은 오롯이 명상실에 앉아서 가부좌를 틀고 마음을 가라앉게 만드는 음악을 들으면서 해야 하는, 경건한 종교적인 행위가 아니다. 실질적으로는 앉아서도, 걸으면서도, 누워서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명상이다. 잠시 짬을 내어 눈 앞에 보이는 사물이나, 내 귀에 들리는 특정한 소리, 우울하게 만드는 문제나 스트레스를 잠시 접어두고 다른 생각으로 몰두하게끔 만드는 것이 명상이다.


다만 이러한 행위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이왕이면’ 조용한 장소에서 진행해보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했듯 그 어떤 장소에서도 명상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 클럽에서 명상을 하여도 좋다. 하지만 이는 명상의 경지에 올라 잡생각이 나지 않는 트레이닝을 수도 없이 거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단계이며, 아직 초보자라면 클럽보다는 명상 맛집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호들갑스러운 만남보다는 최대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평소 관심 리스트에 있었던 국내 지역으로 명상 맛집을 찾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호캉스, 미식 여행, 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여행 스타일이 있겠지만, 명상이 목적이라면 고택이나 한옥 등과 같은 고즈넉한 공간이 주는 적막감을 통해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생각을 비워보는 것도 좋다.


도심 속에서 찾아보는 명상 맛집 4

1. 섬세이 테라리움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44-1, 지하1층) :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대체 자연의 대표주자. 맨발로 관람하는 전시로 유명해진 공간으로, 잔잔하게 깔린 물과 말랑거리는 진흙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한 타임당 2명씩, 10분 단위로 진행돼 간단하게 명상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권장한다. 


2. 강남힐링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3길 39) : 전문적인 명상 프로그램을 접해보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싱잉볼을 활용한 뮤직 테라피 프로그램부터 가족과 함께 즐기는 힐링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어 너무 심각하게 잔잔한 느낌이 싫은 초보자 명상러들에게 추천한다. 


3. 그린 랩 성수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18-11) : 숲 속 한 가운데에서 명상하는 듯한 느낌을 서울 한복판에서 느껴보고 싶다면 이 곳이 제격이다. 서울숲을 마주 보고 있는 공간으로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통유리창을 설치해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청아하면서 웅장한 싱잉볼 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명상을 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들이 존재해 휴식 및 명상에 집중이 가능하다. 


4. 남산공원 소나무숲탐방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259-16) :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한적한 명상 공간을 찾고 있다면 ‘숲캉스’를 떠나보는 것도 좋다.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에 위치한 곳으로, 산책로를 따라가면 산림욕과 명상을 할 수 있는 쉼터가 있다. 원목 선베드에 누워 소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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