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명상 맛집을 찾아서

누구에게나 옳은 ep.5

by 누구에게나 옳은

잠깐이면 끝이 날 줄 알았던 팬데믹도, 코로나19도 벌써 어느 덧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재택근무라거나, 약속 없는 주말과 저녁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 생활 안에서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 나서곤 한다. 커피를 몇 백 번 저어서 만든 ‘달고나 커피’를 탄생시키는가 하면, 넷플릭스, 웨이브 등 OTT 플랫폼의 유행에 힘을 더하기도 한다. 또 90년대 유행했던 레트로의 상징인 육공 다이어리 꾸미기(일명 ‘다꾸’)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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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행위들은 잠시나마 지루함을 달래주는 것일 뿐, 근본적인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장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그 중 너도 나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명상’이다. 왜 문화 예술계에서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의 취미 생활이 명상이겠는가. 그만큼의 무언가가 창출될 수 있는 것이기에 다들 하지 않나 싶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명상의 효과로는 뇌의 활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근육을 키우고 싶어 헬스장에 가서 꾸준히 이두 운동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또한 어수선한 마음이나 습관, 불만족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으며, 동시에 집중력과 정신력, 마음의 회복력까지 키울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이 존재하기에, 아무리 팬데믹이 많이 괜찮아졌다고 하더라도 나홀로 고립됐을 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명상을 추가해보자. 명상에는 수천, 수만 가지 방법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도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명상’이라는 단어에서 거부감부터 든다면, 혹은 종교적인 것은 싫고 단순히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게 만들고 싶다면 편하게 갈 수 있는 나만의 명상 맛집을 방문해봐도 좋다.


명상은 오롯이 명상실에 앉아서 가부좌를 틀고 마음을 가라앉게 만드는 음악을 들으면서 해야 하는, 경건한 종교적인 행위가 아니다. 실질적으로는 앉아서도, 걸으면서도, 누워서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명상이다. 잠시 짬을 내어 눈 앞에 보이는 사물이나, 내 귀에 들리는 특정한 소리, 우울하게 만드는 문제나 스트레스를 잠시 접어두고 다른 생각으로 몰두하게끔 만드는 것이 명상이다.


다만 이러한 행위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이왕이면’ 조용한 장소에서 진행해보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했듯 그 어떤 장소에서도 명상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 클럽에서 명상을 하여도 좋다. 하지만 이는 명상의 경지에 올라 잡생각이 나지 않는 트레이닝을 수도 없이 거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단계이며, 아직 초보자라면 클럽보다는 명상 맛집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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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갑스러운 만남보다는 최대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평소 관심 리스트에 있었던 국내 지역으로 명상 맛집을 찾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호캉스, 미식 여행, 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여행 스타일이 있겠지만, 명상이 목적이라면 고택이나 한옥 등과 같은 고즈넉한 공간이 주는 적막감을 통해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생각을 비워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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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 찾아보는 명상 맛집 4

1. 섬세이 테라리움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44-1, 지하1층) :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대체 자연의 대표주자. 맨발로 관람하는 전시로 유명해진 공간으로, 잔잔하게 깔린 물과 말랑거리는 진흙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한 타임당 2명씩, 10분 단위로 진행돼 간단하게 명상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권장한다.


2. 강남힐링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3길 39) : 전문적인 명상 프로그램을 접해보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싱잉볼을 활용한 뮤직 테라피 프로그램부터 가족과 함께 즐기는 힐링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어 너무 심각하게 잔잔한 느낌이 싫은 초보자 명상러들에게 추천한다.


3. 그린 랩 성수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18-11) : 숲 속 한 가운데에서 명상하는 듯한 느낌을 서울 한복판에서 느껴보고 싶다면 이 곳이 제격이다. 서울숲을 마주 보고 있는 공간으로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통유리창을 설치해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청아하면서 웅장한 싱잉볼 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명상을 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들이 존재해 휴식 및 명상에 집중이 가능하다.


4. 남산공원 소나무숲탐방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259-16) :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한적한 명상 공간을 찾고 있다면 ‘숲캉스’를 떠나보는 것도 좋다.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에 위치한 곳으로, 산책로를 따라가면 산림욕과 명상을 할 수 있는 쉼터가 있다. 원목 선베드에 누워 소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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