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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소셜미디어 딜레마

동전이 바로설 가능성은?

얼리어답터이자 최근에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오교수가 보면 느낌 올거라고 추천한 영상이다. 


넷플릭스의 다큐 The Social Dilemma이다. 


넷플릭스 다큐가 괜찮은 내용이 많다. 이전글 미니멀리즘 참조



욕망으로 충동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광고가 대표적인 예다. 그리고 지금의 다양한 소셜미디어의 플랫폼 기술자들이 그렇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잘나갔던 소셜미디어의 전직 개발자, 플랫폼 기술자, 교수들이 모였다. 


소셜미디어의 비지니스 모델이 기만과 조작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후회하며, 더 이상 스마트 폰과 소셜미디어에 중독되지 말라고 한다. 


인간의 심리는 취약하며 기술적인 자극과 강화의 스케줄로서 사용자에게 정보를 왜곡하며 반응을 설계하고 조작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점에서 소셜미디어는 본질적으로 마약과 같다고 한다. 


관심이라는 마약, 도파민 반응 그리고 관심에서 멀어지고 싶지 않은 인간의 사회적 속성을 잘 이용한다고 한다. 


포토샵등의 소프트웨어의 SaaS(Software as a Service)같은 형태는 이러한 소셜미디어의 심리적 중독성을 비지니스 모델로 받아들인 형태라고 한다.


서비스의 알고리즘으로 가짜뉴스와 투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급기야는 대중의 심리적으로 조작함으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근본적인 위협이 되기도 한다.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근본적인 기반인 여론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라는 영역은 기본적으로 남에 대한 "영향력"이기 때문에 여론과 떨어져 있지 않다. 이러한 여론이 소셜미디어라는 것으로 부터 왜곡되고, 조종이 된다면...  


심리학을 전공하고, 디지털 광고와 플랫폼 설계를 직업으로 영위했던 나로서는 흥미있는 주제이긴 하나, 이들의 내부 고발자 같은 느낌은 별로 달갑지 않다. 


돈을 잔뜩 벌고나서 마지막 정보를 가지고 책 떨이하는 느낌이랄까


인간을 통제하는 방법중 하나는 그들의 욕망과 두려움을 아는 것이다. 나의 의심의 눈초리는 이런 이야기가 실리콘 밸리 출신에게서 나온것은 욕망을 통해 성장한 그들이 이제는 두려움을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인간은 소셜미디어에 의해 통제되고 조작될 것이다라는 메세지를 보낸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인간은 원래 심리적으로 조정당하고, 돈에 의해서 조정당할 수 밖에 없다면 ...


호들갑을 떠는 자들이 실리콘 밸리의 성공한 기업가 출신들이라는 점이 작은 거부감을 들게 한다. 



기술이 발전 속도를 인간의 진화 속도는 결코 맞춰질 수 없다. 


그런점에서 인간은 지금의 디지털 기술의 통제를 받기 시작했고, 그들의 의도대로 조작될 수 있다는 가설은 동의한다. 


그리고 기술의 뒷면에서는 기업이라는 막대한 후원자들의 돈과 광고가 있기 때문이다. 


돈은 인간을 비롯한 활용가능한 자원들을 목적한 곳에 갈아넣을 수 있는 힘이 있다. 


인간이 기술-자본주의에 종속될 것이고, 이는 시간문제다. 결국에는 다수의 인간들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우리가 아닌 다음 세대의 문제이다. 


소위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우는 아이폰 이후의 세대들은 4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통해 디지털 광고를 접하고 있다. 


이 아이들의 사회성과 또래집단의 영향을 가장 민감할때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이 증가하면서 청소년 시절의 청소년의 우울증과 자살율도 같이 비례한다.  


누구나 이 시점에서 자녀를 키워본 사람들은 아이의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이용으로 인한 고민을 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신적 문제와 극단적인 문제들에 동 시대의 대처 방안은 심리학과 기술이 맞대어 무언가 브레이크를 잡을 필요가 있다. 



프로이트가 주도한 정신분석이 20세기 초 심리학을 대중에게 알렸다. 


성욕 등의 심리적 문제로 인한 정신신경증적인 병리현상을 의사로서 설득력있게 전달했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심리학의 하나의 관점으로 수용되고 있을 뿐이다. 


기원전 6세기의 붓다를 시작으로 조작과 반응에 반하여 인간의 자유의지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주체적인 존재로서 인간을 정의한 시각과 움직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조작과 반응의 행동주의적 관점에서 플랫폼의 자극과 인간의 반응으로 사회를 국한해서 본다면 조작적 정의개념에서 우리의 사회와 구조들은 충분히 조작할 수 있다. 


모든 현상은 동전의 양면을 볼 필요가 있다. 


한 세대가 틀릴수도 있고, 한 국가가 틀릴수도 있다. 그러나 인류는 틀리지 않는다. 


조바심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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