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요가의 날, 함께 요가 공부해요.
6월 21일이 '요가의 날'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사실 많지 않을 듯하다.
유엔에서 2014년에 지정돼 올해로 6년째니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평소 요가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유명한 인도 모디 총리의 제안에 190여 회원국이 동의해 제정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정 연유를 조금 더 살펴보니 요가가 결국 '인류에 도움이 된다'라는 모디 총리의 주장에 상당수 동의했음을 알 수 있었다. 모디 총리는 기조 연설에서 "요가가 기후변화 대처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인간과 세계, 자연의 하나됨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한 바 있다. 언뜻 요가가 과연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속뜻은 결국 '요가로 개개인이 생활습관을 바꾸고 의식을 깨우면 자신과 자기를 둘러싼 세계 그리고 나아가 자연을 생각하게 되고, 결국 이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에 자연스럽게 동의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6월21일 이 날만큼은 산스크리트어로 통합, 하나됨을 뜻하는 '요가'를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신체 단련으로 몸과 마음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그래서 심신의 평화로 안정감과 행복감,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테니까.
요가의 날인만큼 오늘은 조금 더 요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아쉬탕가 요가. 이효리가 언젠가 인터뷰에서 "저는 '아쉬탕가 요가'를 하다가 스타일을 '하타 요가'로 바꿔보았는데 저에게 잘 맞아서 꾸준히 하타 요가 수련을 하고 있어요"라고 말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요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아쉬탕가는 무엇이고 또 하타는 무엇인지, 빈야사는 뭔지, 서로 어떻게 다른지 궁금할 것이다. 정통 요가라 불리는 이 셋의 차이는 뭘까. 웰리 기획운영셀 리드이자 평소 요가 마니아인 윤희님은 "아쉬탕가가 클래식이라면 빈야사는 재즈"라고 말한다.
아쉬탕가는 아쉬타(여덟), 앙가(단계)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 8단계는 금기 및 권고사항, 동작과 호흡, 감각 제어, 집중, 명상 등 8가지로 구성돼 있다. 아쉬탕가 요가를 수련한다는 것은 이 8단계를 모두 수련한다는 의미이지만 현재 우리가 하는 아쉬탕가는 일반적으로 3단계인 아사나(동작)을 중심으로 한 수련을 말한다. 인도 마이솔 지방에서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정해진 시퀀스에 맞춰 1시간45분 가량 수련을 이어가야 한다. (초심자들이 접하게 되는 프라이머리 시퀀스가 그 정도 걸린다.)
"어느 피아니스트가 치더라도 박자와 음이 비교적 정확해야 하는 클래식과 닮았다"윤희님의 말이다. 매일 같은 시퀀스를 반복해야 하는데 지루하지 않을까? 윤희님은 오히려 하면 할수록 자신의 자세를 돌아보게 돼 더욱 새롭게 느껴진다고. 아쉬탕가는 난이도에 따라 프라이머리, 인터미디엇, 어드밴스드로 나뉘며 수업방식은 인도 마이솔 지방의 방식(각자의 진도에 맞게 개별적 수련)과 레드(구령에 따라 수련생 모두 같은 동작을 함께 반복)가 있다.
아쉬탕기들은 보통 새벽 혹은 오전에 수련하는 것을 즐긴다. 아쉬탕가 시퀀스 역시 태양 경배 자세(수리야 나마스카라)로 떠오르는 해를 보는 동작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쉬탕가는 자세(아사나)수련이 주를 이루는데, 근육을 많이 쓰는 유산소 운동의 성격이 짙기에 오후에 하기엔 많이 덥다. 새벽=아쉬탕가. 한 번 시도해볼 마음이 조금은 생기셨는지.
그렇다면 빈야사는 아쉬탕가와 어떻게 다를까.
빈야사는 산스크리트어로 '흐르다, '연결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끊기지 않고 호흡을 계속 유지하면서 물 흐르듯 흘러가는 요가를 말한다. 아쉬탕가처럼 정해진 시퀀스가 없고 다양한 요가 동작(아사나)을 조합하여 진행되기 때문에 그 날 그 날 선생님의 수업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동작들을 하다보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동작이 다양하고 역동적이기 때문에 처음 요가를 접하는 사람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요가가 바로 빈야사다. 호흡 또한 중요한데 숨을 후-내쉬면서 몸을 늘이고 다시 들이마시면서 근육의 힘으로 중심을 잡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몸을 쭉 늘이는 직선 동작이 많고, 재미가 있어 미국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하타요가는 한 동작을 긴 호흡으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아쉬탕가, 빈야사와는 차이가 있다.
오랫동안 한가지 자세에 머무르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요가가 바로 하타 요가다. 하타(Hatha)는 인도 산스크리트어로 해(ha)와 달(tha)을 뜻하는데 이는 음양의 균형과 화합을 중시한다는 의미다. 동작 위주로 수련하며, 정해진 루틴은 없다. 기본 동작에서 고난도 동작까지 다양하게 수련할 수 있다. 하타 요가를 하다보면 오래 한 호흡을 유지해야 하는 동작이 많다보니 오히려 잡념이 사라지고 자신의 감정, 마음에 집중하게 된다는데 이른바 명상 요가와도 결이 닿아있는 하타 요가. 한 번 도전해보시는게 어떤지.
웰리 수업 추천
아쉬탕가, 빈야사, 하타요가를 본격 수련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웰리에서 이 수업들을 추천한다.
아쉬탕가를 배우고 싶다!
아쉬탕가 입문, 초급, 중급 : 손지연 선생님
손지연 선생님은 오랜 기간 아쉬탕가 수련을 이어오신 정말, 찐 ‘아쉬탕기’라고 할 수 있다. 지연 선생님의 수업은 아쉬탕가 입문 그리고 아쉬탕가 초급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입문은 처음 아쉬탕가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수업이다. 기초 호흡과 기본 동작을 배우면서 천천히 아쉬탕가와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쉬탕가 초급’은 아쉬탕가 요가 수련을 3개월 이상 해 본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지연 선생님은 간결한 말투로 아주 필요한 순간에 딱딱 집어서 코칭을 해주시는 스타일. 자세보다는 호흡과 흐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는 것이 특징이다.
빈야사를 배우고 싶다!
빈야사(일요일) : 이세희 선생님
‘아쉬탕가가 클래식이라면 빈야사는 재즈!’ 빈야사는 활발히 물 흐르듯 동작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재미있는 요가다. 정해진 시퀀스가 없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게 다양한 동작을 시도해볼 수 있다. 빈야사 수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이세희 선생님은 친절하고 명확한 코칭으로 유명하다. 빈야사가 처음인 사람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상황에 맞는 다양한 옵션으로 동작을 추천해주신다. 수강생분들의 후기만 봐도 ‘만족도가 최상이다’, ‘오프라인에서 하는 것처럼 친절하고 세심한 설명 덕분에 온전히 따라할 수 있었다’라는 극찬의 이야기가 줄을 잇는다. 빈야사는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는 요가이기 때문에 코어, 상체 및 하체를 균형 있게 사용하면서 전신 유산소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던 하타를 배우고 싶다!
모던 하타 Lv.1, Lv2 정수연 선생님
한 가지 동작에서 머물며 긴 호흡을 하는 것이 특징인 하타 요가. 하타 요가를 현대에 맞게 재구성한 ‘모던 하타’ 수업은 레벨1과 레벨2로 나뉘어져 있다. 레벨1에서 하타 요가의 기본 자세를 습득한 다음, 레벨2에서 이를 연결해 자신만의 속도로 시퀀스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정수연 선생님은 수강생들 사이에서 ‘꿀보이스 코칭’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따뜻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코칭을 받다보면 어느새 하타 요가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하타 요가는 앉아서 하는 자세가 많고 척추랑 골반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 힘들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꾸준히 수련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는 연습을 하게 되고 곧 힐링이 되는 걸 느낄 수 있어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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