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이 콤플렉스

나는 누구를 위해 착하게 사나요? 
 
  흔히 ‘착한 아이 콤플렉스’라고 불리는 ‘착한 아이 증후군(Good Boy Syndrome)’은 타인의 마음에 들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억제하면서까지 지나치게 노력하는 것을 가리켜요. 착한아이 증후군을 지닌 사람들은 대인관계를 맺을 때 자신이 타인에게 착하게 행동하고 있는지, 타인도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끊임없이 눈치를 봐요. 그래서 위축된 말과 행동을 하게 되고 내면에 자유와 만족감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결론적으로 ‘자기다운’ 인생도 살지 못할 뿐더러 ‘타인’과도 형식적이고 피상적인 관계에만 머무르게 됩니다.
  착한 아이 증후군의 짐을 내려놓고 싶다면 다음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면 좋겠어요. 먼저 나는 [착하다]는 것을 어떻게 정의내리고 있나요? 그리고 과연 나는 그동안 누구를 위해 그것을 고수해왔나요? 정말 그 사람을 위해서인가요? 아니면 미움 받을까 불안한 나 자신을 위해서였나요? 
   냉정하게 이야기 하면 착한 아이 증후군은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는 욕심’일 수 있어요. 모든 사람에게 내가 ‘좋은 사람’의 이미지로 남기 위해 ‘진짜 나’의 속내를 숨긴 채 상대방과 관계 맺는다면 이것이 정말 착한 것일까요? 진짜 ‘착함’은 나를 위해 남에게 무조건 맞추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며 때로 갈등도 해보고 때로 나쁜 사람도 되어 보면서 상대와 대등하게 관계 맺는 모습이 아닐까요?
  나의 감정과 욕구를 무시하지 말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만약 내가 그렇게 할 때 정말 나를 싫어하거나 떠나는 친구들이 있다면 그들을 진정한 친구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이와 반대로 적절한 한계 내에서 나를 표현했을 때 여전히 나를 한 개체로 인정해하고 좋아해주는 친구들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들과 좋은 친구가 되어 가면 되요. ‘갈등’속에서도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할 때 비로소 진정한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편하지만 혼자인 삶.
 불편해도 함께인 삶.
 익숙한 쪽보다는 좋은 쪽을 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