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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웰시 Jul 22. 2019

선택(결정)장애

가뿐하게 선택하고 덜 후회하는 법
 


  첫째로, 고민도 비용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지나친 신중함은 오히려 선택의 만족감을 떨어뜨려요. 너무 많은 ‘고민 비용’을 치를수록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게 결정한 건데’ 하며 보상욕구가 커지기 때문이에요. 엄밀히 말해 과도하게 고민만 하다가 선택하지 못하는 것 자체도 또 하나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무 것도 하지 않기’ 또는 ‘(결정 자체 또는 책임을) 미루기’를 선택한 거죠.
  그러니 둘째로 ‘작은 것부터 조금 덜 고민하고 선택하는 연습’에서 시작해보세요.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살 지와 같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찝찝하더라도 ‘일단 결정 내려 보는’ 연습을 하는 거에요. 그러다보면 실패를 통해서는 배우고, 뜻밖의 성공을 통해서는 기쁨을 얻는 경험들을 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점차 선택하기를 덜 두려워할 수 있게 돼요. 
  셋째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종이에 표로 만들어 단순화해보는 것도 좋아요. 가로 칸에는 선택지들을 세로 칸에는 얻는 것(기대하는 것)과 잃는 것(포기 또는 감수해야 할 것)을 칸으로 만들어 써보는 거예요. 그 후 나에게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소들은 과감하게 X표 하세요. 최종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들 몇 개만 각 칸마다 남았을 때 그것으로만 비교하면 결정 내리기가 훨씬 수월해요. 
  마지막으로, ‘완벽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강박’과 ‘잘못된 선택이 가져올 후폭풍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으세요. 사실, 우리의 환상과 달리 세상에는 완벽한 선택이란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요. 모든 선택에는 기본적으로 득과 실이 함께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어떤 선택을 하든지 조금씩의 아쉬움과 후회는 존재해요.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얼마나 선택을 잘했는지 보다는 내가 내린 선택에 얼마나 충실했는지가 결과를 좌우할 때가 훨씬 많다는 거에요. 만약 선택을 내려놓고도 불안한 마음에 그 선택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거에요. 이땐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 사실 나의 불안과 무책임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은 셈이 돼요.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보는 과정 자체에 성장이 있어요. 그러니 일단 뭔가 결정 내렸다면 뒤돌아보지 않고 그 선택에 충분히 몰입하는 연습을 먼저 해보세요. 


 
 시행착오는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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