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잠이오지않는밤에
일상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때는 지난날을 돌아봅니다. 지난해 이맘때 - 전세계적인 전염병이 우리의 삶을 뒤흔들 거라고, 유난히 길고 습한 장마가 사람들을 더욱 지치게 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지난 여름, 저는 이 책을 만들고 있었더라고요.
깊은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저에게 아름다운 위로가 되었던 그림책 <잠이 오지 않은 밤에>를 가만가만 펼쳐봅니다. 이 책은 깊게 잠든 것도, 또렷하게 깨어 있는 것도 아닌 "선잠"의 순간을 아름다운 밤 산책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잠이 오지 않아서 뒤척일 때는 세상에 나만 혼자인 것 같고, 나쁘고 힘든 생각들이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이럴 때마다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고, 함께 가닐 수 있는 산책길이 있고, 오래오래 바라볼 밤하늘이 있다면 큰 위로가 되겠지요
아이든, 어른이든 잠이 오지 않을 때, 펼쳐보면 좋은 그림책입니다
오늘밤엔 이 책을 천천히 펼쳐본 다음, 눈 감으면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세계를, 친구들을 떠올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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