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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마음; 아이와 나

아이의 그리운 어린이집 시절

by 세만월

퇴근길 전화를 했다.

"OO, 뭐 해."

"나 어제 봤던 어린이집 그림 보고 있어."

(어쩐지 조용하다)

"어디서?"

"내 방에서."

"할머니는 뭐 하셔?"

(답이 없다)

"OO야, 그리워서 그래?"

"말 안 해 줄 거야."

"엄마도 혼나서 속상한 거 말해 줬잖아."

"기분이 이상해."

"뭐가 이상할까?"

"그때는 그림 잘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이상해."

"OO가 많이 커서 그런가 보다."


아이 마음을 잘 모르겠다.

아이는 무슨 마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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