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울 엄마 외손자
내 아이 잔소리
by
세만월
Jun 7. 2024
21시 31분 양평행 KTX를 탔다.
오늘 늦게 양평에 닿아
택시를 타고 들어가겠다
엄마에게 전화를 넣었다.
그 옆에서 아이는 내게 말한다.
"엄마, 할머니 차 타고 와.
"
나는 웃는다.
엄마, 저 양평역 왔어요.
전전역이래요.
10분 뒤면 타요.
택시 타고 들어갈게요.
엄마, 택시 한 개도 없으면
할머니 차 타고 와.
끝까지 할머니 부려먹냐.
(아이는 할머니 말은 아랑곳 않고 말한다.
)
엄마 택시 한 개도 없으면
할머니 차 타고 와.
나는 웃는다.
현관문을 열자
아이는 나루토 춤을 춘다.
나는 웃는다.
아이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웃는다.
keyword
아이
잔소리
엄마
1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세만월
직업
상담사
세만월의 브런치입니다. '감정 알아차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생生의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매순간 느끼는 생생한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하려고 합니다.
구독자
54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나의 연약함
나의 마음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