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만월 Jun 07. 2024

나의 연약함

호시탐탐

눈물이 터져버렸다.

뭐가 그리도 서럽더냐.

새어 나온 눈물은 들어갈 새 없이

나올 새만 호시탐탐이다.

새어 나온 한숨은 들이마실 수 없어

뱉고 본 한숨은 잡아끌 수 없어

나올 새호시탐탐이다.

들숨날숨 고요함에 사로잡혀

들고나는 나약함에 잡아먹힌다.


웃음이 터져버렸다.

뭐가 그리도 우습더냐.

새어 나온 웃음은 따뜻할 새 없이

추울 새만 호시탐탐이다.

새어 나온 썩소 감출 수 없어

짓고 본 썩소 잡아끌 수 없어

추울 새만 호시탐탐이다.

들숨날숨 고요함에 사로잡혀

들고나는 나약함에 잡아먹힌다.

작가의 이전글 친구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