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터져버렸다.
뭐가 그리도 서럽더냐.
새어 나온 눈물은 들어갈 새 없이
나올 새만 호시탐탐이다.
새어 나온 한숨은 들이마실 수 없어
뱉고 본 한숨은 잡아끌 수 없어
나올 새만 호시탐탐이다.
들숨날숨 고요함에 사로잡혀
들고나는 나약함에 잡아먹힌다.
웃음이 터져버렸다.
뭐가 그리도 우습더냐.
새어 나온 웃음은 따뜻할 새 없이
추울 새만 호시탐탐이다.
새어 나온 썩소는 감출 수 없어
짓고 본 썩소는 잡아끌 수 없어
추울 새만 호시탐탐이다.
들숨날숨 고요함에 사로잡혀
들고나는 나약함에 잡아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