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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실에서

뉴질랜드에서

by 세만월

홈페이지만 보고 12시 10분 평일 미사를 왔는데

게시판에 8시라고 적혀 있었다.

아쉬웠다.

한켠에 기도실이 있었고

아이와 함께 신발을 벗고 들어갔다.

○○야, 너도 기도해.

48일 동안 어느 나라에 있든 매주 미사를 드리며

나와 아이는 개인적인 기도제목을 올리기로 했다.


하느님은 어디에도 항상 계시는 분이시오나

하느님 뵙고 싶어 이곳 성전에 왔습니다.

간절한 제 기도를 드리오니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쪽으로 인도하여 주소서.


기도실에서 나와 다시 한 번 더 기도를 드렸다.

저는 주님께 기도 드렸사오니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쪽으로 인도하여 주소서.

그러하오니 제가 올린 기도는 온전히 주님께 내려놓고

제게 주어진 하루를 오롯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아이와 함께하는 귀한 시간을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대통령과 우리나라, 홈스테이 맘과 그녀의 가족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을 생각하며 기도를 드렸다.


기도의 힘을 믿는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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