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나

쫀득쫀득 떡꼬치

by 세만월

○○야, 오늘 이거 요리 제목은?


바삭하고 맛있는 쫀득쫀득 떡꼬치.


○○야, 너 친구 오면 이거 해줄까?


응. 근데 엄마. 이건 매콤하잖아.

걔는 매운 걸 좋아해.


어떻게 그 친구 식성도 알아?


내가 물어봤어.


아, 그렇구나.


엄마, 내일은 이거.


몇 권 몇 쪽이야?


12권 94쪽에 가장 가까워.

컵라면 치즈 떡볶이.


그래.

내일은 어묵 사 와야겠네.


기분이 좋았나!

떡꼬치를 먹으며

바로 오늘의 한자를 쓴다.


엄마, 어제 왜 내가 짜증 난 건지 알아?

내가 이거 보고 쓰고 있는데

엄마가 다시 쓰라고 해서 그런 거야.


아, 쓴다고 쓰는데 몰라줘서 속상했구나.


맞아.

엄마 이거(나라 국) 쓸 수 있어?

너무 어려워. 같이 써 줘.


그래.


엄마, 점선 없는 데 써.


그래.


내가 잘 쓰자 아이는 씩 웃더니

나 이거 보고 써야지 한다.


엄마, 근데 엄마 어렸을 때 떡볶이 있었어?


있었지.


아이는 오늘의 한자를 쓰고

소파 옆에 남은 떡꼬치 접시를 두고

티브이를 보고 있다.


○○, 지금 기분?

좋다.

왜?

티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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