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어보면

아이 속마음

by 세만월

어제 아이랑 미술 작업을 하는데

형 누나들도 여럿 있었다.


아이가 작업을 하는 사이사이

내쪽으로 와서는 돼지고기 엄마라며 놀렸다.


그러자 한 누나 아이가

근데, ○○ 말을 그냥 들으면

엄마를 싫어하는 거 같은데,

잘 들으면 좋아하는 걸로 들려요. 하고 말했다.


나는 그 누나 아이의 말에

맞아. 그게 ○○의 애정 표현이야.

그렇지? (아이를 보며) 하고 말했다.


아이는

무슨 소리래, 하며 딴청을 피웠다.


그러자 이를 보고 있던 미술학원 선생님이

미소 지으며 내게 말했다.

맞아. 남자애들 보면 좋아하는 친구 막 놀리잖아.


"잘 들어보면 엄마를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 누나 아이의 말이 참 좋았다.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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