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다 와서
기차에서 내려 타는 전철
그를 기다리는데
기둥 벽에 풍경소리 글이 보였다.
제목은 <세상>이었다.
이 세상은 거대한 거울입니다.
당신이 환한 웃음을 띠고 거울을 바라보면
거울도 당신의 환한 미소를 되돌려 줍니다.
내가 기도를 하는 이유인 듯싶었다.
기도를 해서라도 붙들고 있고 싶은 몸과 마음인 듯싶었다.
미소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지만
자연스러운 미소는 거저 나오는 것만은 아닌 듯싶었다.
기도를 해서라도 내가 붙들고 있는 하루하루를
미소를 띠고 싶은 마음인 듯싶었다.
미소 아래에는 슬픔과 고통, 기쁨이 자리하고 있는 듯싶다.
멜론 어플이 오늘따라 내 마음을 읽나 보나.
이 글을 다 써 올릴 때쯤 갑자기 실행됐다.
린 님의 <바람에 머문다>
긴 하루가 저문 이 거리
너 무심코 바라본 하늘엔
으로 시작되는 노랫말이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