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전화 한 통

고마움

by 세만월

서울에 나왔다 들어가는 길

기차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아이였다.


엄마, 한자 하고 티브이 보려고 했는데

급수시험이라 속셈 하고 티브이 보고 해도 돼?

응.

엄마 곧 집에 도착해.

응.


아이는 끊었다.


전화를 끊은 지 1분도 안 돼

다시 전화가 왔다.


엄마, 오늘 아빠 와서 딸깍이 사줬다.

응.


아이는 끊었다.


아이에게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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