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기획회의를 하며 :)
나에게로 가는 좋은 시작점에 선 것 같다.
내면을 치유하는 여정의 첫 발은 좋은 사람과 좋은 목적을 가지고 떠나는 것이다.
나를 찾는 길목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일에 대한 또 다른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재밌는 것은, 세상이 말했던 정답을 찾으려고 했을때는 오히려 불확실했던 것이
나만의 정답을 찾으려고 할 때 세상이 주는 다양한 힌트들을 통해 그 무언가의 모습이 조금씩 그려지는 것 같다는 것이다.
이 알 수 없는 무언가는 사실 내가 그려왔던 막연한 인생의 지향점일 수도 있고
또는 나의 타고난 소명과 연결된 것일 수도 있다
삶은 여행하듯이 살 때
그 가능성과 숨겨진 진실을 보여준다고 하였다
한꺼풀 한꺼풀 벗겨내는 듯한 매일의 나날 속에서
나는 새로운 스스로의 모습을 엿본다
막연함 속에서 느꼈던 무언가에 대한 갈증은
본질적으로 채워지지 못했던 결핍에서 기인한 것이고
그것은 단순히 어린시절의 경험뿐 아니라
내 영혼을 살찌우지 못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예술가는, 자유로움 속에서 숨쉰다
유영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볼 때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느낀다
나와 깊게 연결된 무언가를 창조하는 과정은
내가 태어난 본질적인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처음, 막을깨고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