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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 SAW Oct 10. 2018

보는 과학관? 하는 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

[Place we see] 서울시립과학관 100% 즐겨보기

[Place we see]에서는 Play Fund가 흥미롭게 (가) 본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미팅, 출장으로 가보았거나 호기심에 이끌려 주말에 슬쩍 찾아갔거나,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다양한 공간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서울시립과학관] 한 문장으로 미리 보기
성공한 공식을 결과물로서 '보는' 과학관이 아니라 과학자처럼 생각하고 끈기 있게 탐구해보는 '해보는' 과학관


과학과 과학자가 한 뼘 가깝게 느껴지는 과학관


도서관은 동네마다 다 있는, 누구나 일상적으로 드나드는 공공 공간입니다. 그럼 과학관은 어떤가요? 아마 많은 분들께 과학관은 특별한 날 큰 마음먹고 가는 장소이자 전시물을 설명해 줄 부담감이 느껴지는 그런 공간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다면 과학자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왠지 수학을 매우 잘하는, 선택받은 1%의 천재가 생각나지 않나요? '과학' 역시도 평범한 내가 접하기엔 너무 어렵고 주기율표처럼 달달 외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말 과학은 과연 소수의 천재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학문일까요?


실패에 대한 아인슈타인과 에디슨의 명언 (출처: PictureQuotes.me /weheartit.com)


그러나 대표적인 천재 과학자 에디슨, 아인슈타인은 입을 모아 과정 속 실패를 이야기합니다. 과학자는 결과물만 보면 성공한 천재처럼 보이지만 사실 한 번의 성공을 위해 셀 수 없이 실패를 반복한, 실패에 무딘, 끈기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거죠. 실제로 과학자들은 매일 실패합니다. 가설을 세우는데 실패하기도 하고, 관찰하고 실험하면서 실패하기도 하고, 실험 데이터를 분석하면서도 실패를 거듭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서울시립과학관 이정모 관장님의 인터뷰에서 찾은 이야기입니다. 과학, 과학자, 과학관에 대한 사람들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일상 속으로, 마음속으로 한층 가깝게 만들고 싶다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 이정모 관장님. 과학관이 전시물을 보고 사진 찍는 공간이 아니라, 많은 질문을 시작하고 손으로 몸으로 배우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이정모 관장님의 인사말을 만나보세요.

  

과학자처럼 마음껏 탐구하고 실패할 수 있는 과학관은 어떤 모습일까?

지렛대의 원리처럼 기초과학을 통해 일상 속 과학적 원리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긴 과학관의 로고

서울의 일상, 과학이 됩니다: 1,2,3층 전시실 살펴보기


서울시립과학관은 서울시가 청소년의 기초과학 이해를 돕고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건립한 최초의 시립 과학관입니다 (출처: 서울시립과학관 홈페이지). 과학관은 총 4개의 전시실(G 전시실, B 전시실, O 전시실, R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1층 G 전시실은 생태환경과 도시 구조 속 과학 원리를 체험하면서 자연과 도시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보는 전시실입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현재 서울에서 이슈가 되는 현상이나, 서울의 자연 자원을 가지고 과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부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박제된 멧돼지를 보면서 도시화로 인해 야생 동물이 도심에 출몰하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혹은 모래를 쌓거나 파내면서 서울의 산과 강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체험하고 한강에 사는 민물고기들을 직접 보면서 어류에 대해 배웁니다. 도시의 삶이 익숙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과학 지식과 사고방식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모래를 파내거나 쌓는 체험을 통해 적층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기획한 전시물 
한강의 어류 수족관 / 한강 다리의 교량 구조 체험하기 / 야생동물 도심 출몰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2층에는 B 전시실과 O 전시실이 있습니다. 먼저 B 전시실은 교통 시스템, 뇌 연결망, 정보 네트워크와 같은 구성 요소 간의 '연결'을 주제로 합니다. 구성 요소의 시작이자 과학의 알파벳, 기본 단위를 익히는 전시물로 시작해서 지하철, 비행기와 같은 교통수단의 원리나 뇌의 연결망, 자율신경계 등 시스템 속 과학적 원리와 사례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 고등학교 때 달달 외웠기 때문에 당연히 잘 안다고 생각했던 기본 단위를 교과서가 아닌 체험 활동으로 접해보니 색다르고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동물별 뇌 크기를 통해 뇌의 구조와 기능을 배우거나 시간(second)의 단위와 질량(kg)의 단위를 체험해보는 전시물


2층 O 전시실 인간의 생명 현상인간을 둘러싼 주변 물질의 특성, 상관관계를 살펴보는 '생존'에 대한 전시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와 닿는 체험이 제일 많은 전시실이었습니다. 예컨대 눈이 침침한 이유를 노화 체험 안경으로 배워보거나 셀카를 활용해서 내 생애주기별 신체 변화를 미리 접하기도 하고, 실제 곤충과 쥐를 박제한 전시물로 질병의 감염 경로를 알아보는 전시물 등이 있었습니다. 전시실을 둘러보면서 과학이 일상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 나와 내 삶에 가까이 스며들어 있는 원리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백내장, 녹내장 등 침침해진 눈을 체험하는 안경 / 피부 세포 들여다 보는 현미경 / 셀카찍고 내 생애주기 변화 체험하는 전시물   


마지막으로 3층 R 전시실힘과 에너지의 생산, 이동, 재생산의 원리를 알아보는 '순환'을 주제로 하는 전시실입니다. 정전기를 손으로 체험해보거나 자전거로 에너지를 만들어보고 빛을 모으는 렌즈로 물을 끓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에너지에 대한 전시물도 좋았지만 R 전시실에서는 특히 마지막 전시실답게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 현황을 살펴본다거나 과학기술분야 유망 직업군을 알아보는 콘텐츠가 있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아이들에게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좋은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전기 발생장치로 직접 체험하기 / 자전거로 전기 만들기 / 태블릿 PC로 과학기술분야 직업군 알아보기

숨은 과학 원리 찾기: 과학관 구석 구석 둘러보기 


서울시립과학관의 매력은 전시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과학관 공간 전체에서 숨은 과학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소화기 하나도, 사물함 하나도, 안전보행로 경사 표시나 층별 안내 표시까지도 마치 일상 속에 사소한 듯 숨어 있는 과학을 찾는 '관찰하는 태도'를 길러주기 위한 것처럼 과학 원리들을 여기저기에 숨겨두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과학관 곳곳에서 숨은 과학 원리 찾기, 꼭 한번 해보세요! 


과학관 다운 경사로 주의 표지판 / 층별 안내 표시 / 잠수부 산소통처럼 배치한 소화기
과학관 바닥에 집중! 그래피티와 공간 안내도를 만날 수 있어요.
천장 전시물 '우주 토러스' / 주기율표를 닮은 사물함 / 원리를 볼 수 있는 노출 에스컬레이터



놓치지 말아야 할 3가지: 옥상 정원, 기념품샵, 야외 전시  


과학관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휴식하기 좋고 구경하기 좋은데 모르면 놓치지 쉬운 공간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옥상 정원, 기념품 샵, 야외 전시물인데요. 특히 옥상 정원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거대한 태양광 패널도 구경하고 동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태양에너지를 만나는 옥상 정원

태양광 패널을 구경할 수 있는 옥상정원 / 태양광 발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각종 과학 장난감과 백과사전 그림책이 모여있는 1층 기념품샵

미국스미스소니언 박물관 큐레이터가 만든 과학 장난감 / 간단한 체험을 위한 탁자 / 육식동물, 공룡, 곤충, 파충류, 바다 그림책

#타보기만 했던 마을버스를 직접 들어 보는 야외 전시 "마을버스 도르래"

과학관 야외에 설치한, 마을버스를 도르래로 이용하여 들어올리는 체험 전시



과학의 경이로움을 즐기도록 도와주는 서울시립과학관


과학관을 한 바퀴 돌다 보니 어느 공공 공간보다 시끄러운 환호성이 자주 들렸습니다.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실험을 하거나 엄마와 함께 새로운 물고기를 발견하거나 아빠와 함께 공기 운동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우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기 때문이죠. 저를 비롯해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가 저마다 과학의 경이로움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과학은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손과 몸으로 익혀야 한다는 관장님의 뜻을 넘어, 마음으로 과학을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죠. 가족 모두가 함께 질문을 품고, 과학적 원리를 체험하고, 실험하고, 실패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 서울시립과학관에 꼭 방문해보세요. 어느새 과학을 즐기는 온 가족의 모습을 발견하실 거예요! 


아이들끼리든 엄마, 아빠와 함께든 모두가 과학을 가깝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서울시립과학관  


+ 서울시립과학관 찾아가기

하계역 3,4번 출구나 북서울미술관(노원구민회관), 중계역에서 셔틀버스 탑승

링크: http://naver.me/5rQIidq


서울시립과학관 글, 어떠셨나요?


이 뿐만 아니라 서울숲놀이터북서울 꿈의숲서대문자연사박물관 1박 2일 캠프 등 아이와 함께 가보면 좋을 공간이나 읽어보면 좋을 흥미로운 콘텐츠가 매주 목요일 여러분의 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

지난 4년간 어린이를 위한 열린 공공 공간과 놀이 환경에 투자해 온 C Program이 엄선한 정보를 놓치지 마세요. 이번 주 목요일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구독을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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