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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 SAW Jan 14. 2019

#탐험가의 씨앗

어린이를 만나는 모두를 위한 뉴스레터,  그 열번째 이야기

"여러분이 키우고 있는 탐험의 씨앗은 무엇인가요?"


지난주 홍콩에서 열린 내셔널 지오그래픽 Explorer Festival에 다녀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탐험가라는 사람들을 만났는데요. 20여 명의 아시안 탐험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제인 구달의 일생을 담은 <제인> 다큐멘터리도 보고 제인 구달과의 대담도 함께했습니다. 지금까지 탐험가는 "본인의 신념을 위해 인생을 걸고 오지로 떠나는 소수의 용기 있는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하던 저에겐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인 구달을 포함해서 탐험가들이 보여주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죠.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매일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멈추지 않습니다. 특히 미래의 희망이 다음 세대에 있다고 믿고, 영감을 주는 좋은 어른으로서 소통의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가지고자 노력합니다.  Q&A 시간에 아이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는 따뜻한 배려부터 Live video를 통해 교실의 아이들에게 탐험 현장을 생생히 전해주는 노력까지. 탐험가 본인이 가진 탐험의 씨앗을 심고 가꾸면서 다른 사람들, 특히 미래 탐험가에게 씨앗을 퍼뜨리는 일련의 과정이 멋지고 인상 깊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탐험가들의 시작은 생각보다 개인적입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원대한 목표가 아니라 개인적인 관심과 호기심에서 시작하죠. 그리고 항상 그 곁에는 작은 탐험의 씨앗을 발견하고, 소중히 심고 함께 키워준 좋은 어른이 있습니다. 제인 구달이 2살 때 지렁이를 한웅큼 가지고 집에 들어와 침대 위에 올려두었을 때 제인의 엄마는 혼을 내지 않고 왜 지렁이에게 흙이 필수적인지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함께 지렁이를 텃밭에 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씨앗을 키워온 제인이 탐험가가 되어 "침팬지는 서로가 서로를 먹나요?"와 같은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을 탐구심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호기심 씨앗을 지켜주고 있지요. 

어린이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내가 가진 씨앗을 발견하고, 일상 속 작은 탐험을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는 영감이 되길 바라며, 이번 주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People we see] 홍콩에서 만난 제인 구달의 과거, 현재, 미래 이야기

[Things we watch] 누구나 탐험가가 되는 세상을 꿈꾸며 

[Pick by Play Fund] 제인 구달의 진짜 이야기, 다큐멘터리 <JANE> 

[Pick by Play Fund] What kind of parent are you: Carpenter or Gardener?  

이번 주말에 뭐 하세요? <과학책방 갈다>



>> SEE SAW의 뉴스레터 열번째 이야기:

https://us19.campaign-archive.com/?u=a44575c1f67e0962a4869d1f8&id=96c1a6b8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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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C Program Play Fund 김정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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