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의 답을 찾아서
어린이를 만나는 모두를 위한 뉴스레터, 열일곱번째 이야기
>>이미지 출처: ©2018 Marc Johns. All Rights Reserved.
제대로, 잘 논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놀이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 일이 많다거나 공부하기도 바빠서, 결국 시간이 없어서 놀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곤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과연 시간이 충분하다면 우리는 제대로, 잘 놀 수 있을까요? 겨울방학이나 연말 휴가 같은 여유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말이죠.
잠시 숨을 고르고, 최근 혹은 작년에 "혼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놀았던 순간", "아이와 함께 제대로 잘 놀았던 순간"이 언제인지 떠올려볼까요?
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분도, 머릿속이 새까매진 분도 있으실 거예요. 잘 놀기 위해서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짧든 길든 그 시간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이든지 부모든지 놀이에 걸맞은 여유와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이나 몰입할 수 있는 흥미로운 활동은 다르기 때문이죠. 더욱이 가족 모두가 함께,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점차 시간을 늘려가며 놀고 싶다면, 서로의 놀이 취향과 스타일을 균형 있게 존중하며 우리 가족만의 답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번 주 SEE SAW에서는 놀이를 객관적으로, 전문적으로 바라보고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전 세계의 놀이 현황을 조사한 LEGO 사의 놀이 보고서와 전문가가 만든 '놀이를 돕는 10가지 원칙',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투자로서 놀이를 바라본 리플레이 포럼의 이야기입니다.
놀이에 정답은 없지만, 어린이를 만나는 모든 사람이 나만의 혹은 우리만의 답을 찾아가는 오늘의 영감이 되길 바라며 이번 주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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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C Program Play Fund 김정민 매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