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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 SAW Jan 18. 2019

#모두가 행복한 덕후인 세상

어린이를 만나는 모두를 위한 뉴스레터, 열여덟번째 이야기

여러분은 무언가의 덕후인가요? 

제가 덕후가 된 계기는 그림책 수집을 시작하면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 전엔 덕후라고 하면 왠지 소수에 불과한, 자기만의 세상에 빠진 사람인 것 같아 멀게만 느꼈거든요. 그런데 그림책을 좋아하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갈 때마다 그림책 서점을 가장 먼저 찾아가고, 몇 시간을 서서 새로운 그림책을 탐색하고, 마음에 꼭 드는 그림책을 발견했을 때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그냥 좋은 것보다 훨씬 강렬한 감정이었죠. 

한번 행복한 덕후가 되어보고 나니 제 자신이 또 다른 어떤 영역의 덕후인지 알아가는 것도 즐겁고 주변 사람이 어떤 덕후인지 발견하는 것도 너무나 즐거워졌습니다. 순수한 애정을 기반으로 각자의 데이터와 뷰를 쌓은 덕후끼리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즐거움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덕후는 누가 시켜서 될 수는 없습니다. 시작부터 과정, 끝맺음까지 전부 스스로 정하죠.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그저 좋아서, 자기만의 방법과 시선으로 데이터를 쌓아가며 깊이를 만드는 경험은 나답게 삶을 즐기는데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어렸을 때 본인이 좋아하는 영역의 행복한 덕후가 될만큼 푹 빠져본 아이들은 커가면서 얼마나 많은 탐험을 하게 될까요? 

어린이를 만나는 모든 사람이 자기만의 방식과 깊이로 행복한 덕후가 되어보는 기쁨을 느끼길 바라며 
이번 주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Things we watch] 2018 자연덕후 사진전을 다녀와서 

[Place we see] 아빠가 제일 즐거운, 제주도 넥슨컴퓨터 박물관

[Pick by Play Fund] 새 박사, 정다미 연구원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열 살 전에 완성하는 공부 독립>

[Pick by Play Fund] 그림책으로 20만부, 요시타케 신스케의 특별한 발상법  

이번 주말에 뭐 하세요? 국립과천과학관의 <탐구의 시작, 물건 뜯어보기 체험전>


>> SEE SAW의 뉴스레터 열여덟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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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C Program Play Fund 김정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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