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소음.
공해.
귀소음.
때론
무음이 참 좋다!
어느 순간
소음이 크면
온 정신을 어지럽힌다.
나이 탓
그것도 맞는 거 같다.
일어나서
자리에 눕기 전까지
현란한 핸드폰의 색채에
시끄러운 핸드폰의 소리에
익숙한 듯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잠이 든다.
중독이란다.
중독도 맞다.
손바닥만 한 네모난
이 기계가
내손과 눈과
온몸을 바보로 만든다.
네모난 이 아이로 인해
잠이 들다
깬다...
네모난 아이가 손에서
벗어나
나의 얼굴을 강타한다.
우...이...씨
아프다...
네모난 핸드폰에
복수라도 하는 양
꺼버린다.
순간 다시 눈이 말똥말똥
다시 켠다...
소리는 무음으로
자막처리해서 본다.
결국 무음이지만
눈은 무음이 아닌
피곤한 상태가 된다.
안약을 한 방울
눈에 넣고
순간 상쾌한 눈으로
다시 본다...
핸드폰을 차단하고 싶다.
반딧불이 놀이 그만하고 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