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
한 많은 한민족
우리 국민이 안쓰럽고 또 안쓰럽다...
"어째 사람이 이 모양인가"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느님이 주셨던
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로마서 3장으로 시작하는 천주교사제단의
시국선언문.
"어둔 데서 꾸민 천만 가지 일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민심의 아우성을 차마 외면할 수 없다"
"나머지 임기 절반을 마저 맡겼다가는 사람도, 나라도
거덜 나겠기에 더 이상 그는 안된다는 결론을 냈다"
"배부른 극소수만 살찌게 하고 그 외는 모조리 나락에 빠뜨리는
이 상 한 지 도 자"!
"뽑을 권리도 있지만, 뽑아버릴 권리도 있다"
참 어른의 가르침이 이와 같다.
답답한 현 시국에
천주교사제단의 선언문이
그동안의 묵은 감정을 해소해 준다.
무교인 나도
국가가 어려울 때 항상 앞장서주는
천주교 사제단의 용기에
한없는 감사와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밤새 안녕하시냐는
이 평범하고도 평범한 말이
왜 이렇게 힘들고 힘들게 들리는지
"비상계엄 선포"를 보며
밤새 한잠도 편히 잘 수 없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깨어있는 어른들이 있다.
밤새 불안한 잠을 잤어도,
고통의 시간이 있었어도,
오늘의 여명이 비추니,
새롭고 찬란한 빛으로 만드는 건
우리 국민의 몫이고 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