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8일
퇴근 후, 집에 오면 일단 TV 먼저 틉니다. 홀로 있는 집에서 적적함을 덜어내기 위해서죠. 채널은 아무 채널이나 틀어놓습니다. TV를 틀어놓고 밥도 먹고 책도 보고 글도 씁니다. 불 끄고 잠들기 전까지 TV는 계속 틀어져있죠.
아무 채널이나 틀어놓다가도 특정한 요일이나 시간대가 되면 챙겨보는 몇몇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일단 MBC 뉴스는 챙겨보는 편이고요. WWE 레슬링도 꾸준히 챙겨봅니다. 반면, 드라마는 전혀 안 보고요. 챙겨보는 예능은 ‘나 혼자 산다’랑 ‘나는 솔로’입니다.
‘나는 솔로’ 같은 경우는 제 스타일이 아니라 챙겨보던 프로그램은 아니었습니다. 생전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우르르 나와서 연애해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을 무슨 재미로 보나 싶었죠. 그런데 전설의 나는 솔로 16기 때부터 재미 들려서 지금도 즐겨보고 있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보며 취향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나는 이거 좋아.”, “나는 이거 싫어.” 이런 말들 흔히 많이 하죠. 그런데 그 취향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일이라는 게 모르는 거잖아요. 갑자기 없던 관심이 생길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러면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겠죠. 무관심 영역에 너무 철벽 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오늘도 제 취향은 새로고침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