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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구름 Feb 12. 2023

마흔세 번째 하늘

20230212

인천, 대한민국

당신의 말이 노을빛에 아스라진 것은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는 이가 없어서라 했지요.

나는 생각했습니다.


나의 가진 것이 사랑이었다면, 오늘 저 하늘이 붉게 물들었을까요.


내가 가진 이 보잘것없는 글이 진정 사랑이었다면, 그 사랑이 이 지구를 멈추고 저 태양을 멈추고 이 우주를 멈추었을까요.


아니면 당신의 슬픔을 멈출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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