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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구름 Feb 13. 2023

마흔네 번째 하늘

20230213

서울, 대한민국

고뇌하는 것, 그것은 참 아름다운 일입니다.

삶에 대한,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고민이 내 안에 가득 차 있습니다.


세상에 이토록 생각할 시간이 넘쳐나는 것은 모두가 고뇌하길 바라는 누군가의 뜻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하여 나는 하루종일 그날의 할당된 고뇌를 고뇌합니다.


그리고 분명 나처럼,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고뇌합니다. 저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도 영겁의 시간에 걸쳐 고뇌하고 있을 겁니다.

아니, 아마 시간의 영겁에 걸쳐 고뇌해야 할 겁니다. 각자에게 할당된 고뇌를 다 마치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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