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구름 Feb 25. 2023

쉰여섯 번째 하늘

20230225

대전, 대한민국

당신을 듣기 위해 세상 모든 소음을 멈추었다.

들을 수 없으니 볼 수도 없었고 알고 있던 것들도 사라졌다.

 내 안에 흐르던 사랑의 시는 다르게 씌어, 자기애로 가득 찼던 글들은 사라졌다.


내가 너를 이해하는 것은 내 안에 네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네가 내 곁에서 떠난 지금은 나는 널 이해할 방법이 없다.


내 안에 네가 없고, 네 안에 내가 없는데 내가 널 기억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나는 너를 도저히 모르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쉰다섯 번째 하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