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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구름 Feb 27. 2023

쉰일곱 번째 하늘

20230226

제주, 대한민국

찬 비 시리게 스쳐가고 소한(小寒)이 지났는데,

벌써 맑은 봄날이 돌아온 건 뉘 착각인가


나의 사랑 당신 감기 들까 봐

하늘에 올린 기도를 하늘 왕이 들은 게 분명하구나


이른 봄에 미처 준비하지 못해

올해 농사 거둘 것이 없어도


당신이 나의 사랑으로 따뜻하다면

나는 올 한 해 굶어도 당신으로 만족하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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