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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달 Dec 13. 2018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김수영 '봄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너의 꿈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나를 용납하기 어렵다 느낄 때 이 시를 생각한다.

자신을 용납해야 하는 건, 자신을 용납할 수 있는 건 자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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