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은 이미 닫혔고마음은 아직 열려 있다
이별도, 설렘도말이 아닌 짐 속에 들어 있다
누군가는 도착하고누군가는 떠나지만나는그 사이에 앉아 있다
창밖엔 비행기들이정확한 시간에 이륙하고나는정확하지 않은 마음으로잠시 숨을 고른다
방향은 정해졌지만발은 움직이지 않고나는 그걸자유라고 부른다
탑승을 알리는 방송이 울릴 때비로소 알게 된다
공항은떠나기 위한 곳이 아니라머무는 법을 연습하는 곳이었다
딸에게 먹일 글을 남기고자 하는 사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