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갑자기 큰돈이 들어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차와 관련된 비용이면 살짝 아쉽기도 하고 안전을 위해서는 꼭 해야만 하는 것인데...... 비행기표 1000불 사는 것과 타이어 1000불 구매하는 것은 사뭇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 그런가....
주행거리가 55555마일 정도 되었다. 오른쪽 뒤 타이어가 공기압으로 자꾸 말썽이다. 그런데 이제는 오른쪽 앞 타이어도 그런다. 교체 시기가 왔음을 직감하고, 작정하고 남편과 코스트코 타이어센터에 갔다. 도요타 시에나를 구매했을 때 기본으로 주어진 타이어가 fire***라는 회사의 상품인데 인지도가 낮은듯하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우리는 미쉐린 climate2로 교체하기로 했다. 마침 60불 할인을 해줘서 약간 저렴하게 사기는 했다. 결제를 마치고 2장으로 된 서류를 주는데, 여기로 전화해서 타이어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을 하고 예약을 하라는 것이다. 때마침 우리 폰이 통신사를 이동 중이라 그때 전화가 안되었던 것이 아닌가.
수요일에 결제를 마치고 집에 와서 다음날에 전화를 했더니, 우리 보고 어제 결제하고 준비가 되기를 바라나? 너무 빠른 것 아닌가?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길래 며칠 참았다. 일요일에는 직접 가서 예약을 잡아보자 하고 매장으로 갔다. 우리 타이어가 지금 뭔가 문제가 있어서 빨리 교체해야 한다니까. 화요일 낮 12시 15분에 예약을 잡아줬다.
그날 무사히 타이어 교체를 할 수 있기를.............
아침에 눈뜨고 시동을 켜면 타이어 점검에 불이 들어와 있다.. 이제는 나도 선수가 되어서 아무 곳에나 세우고 공기압을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