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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자존감은 아이러니다.

by 허씨씨s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이를 바꿔 말하면 스스로 돕지 않는 자는 하늘조차 돕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존감은 다름 아닌 스스로를 돕는 마음이다. 상황이 좋게 흘러갈 때는 누구든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못하면 자존감은 쉽게 무너진다. 결국 진정한 자존감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돕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넘어지기 마련이다. 넘어짐 자체는 이미 일어난 일이라 대부분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넘어진 이후에 다시 일어날 수 있는가는 무척 중요하다. 지난 일을 툴툴 털어버리고,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가.


스스로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는 없다. 추락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삶 속에서 스스로를 구원해야만 한다.


나는 내 자존감을 지킬 수 있을까. 나는 언제나 나를 도울 수 있을까. 내가 지닌 단점이나 마주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항상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머리로는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결코 쉽지 않은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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