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루틴
요가를 배운 지 약 1년이 되어간다. 요가를 하면서 가장 절실히 느끼는 점은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온전히 호흡에만 집중하며 요가 동작을 수행하고, 몸의 감각을 기민하게 느껴보면 몸이 전하는 신호를 캐치할 수 있다. 그리고 동작 중에 수도 없이 떠오르는 생각들을 면밀히 살피면, 내가 무엇에 마음을 쓰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몸은 정직하다. 무리한 날이면 몸은 여지없이 나에게 신호를 보내 휴식을 취하라고 권한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너무 많다 보니 몸이 보내는 신호를 캐치하지 못할 뿐이다. 그러다 보면 결국 탈이 나고 몸져눕게 된다.
불안, 시기,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은 나를 갉아먹는다. 병든 마음은 호흡을 흐트리고 몸의 전반적인 대사를 저해하며 결국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럴 때면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힘을 알아차리고, 호흡에 집중해 지금 이순간에 몰입하며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요가는 자연스러운 호흡과 여러 동작들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동작이 잘 안되더라도 되는만큼만 수행하고, 조금씩 발전해나가면 된다. 남들과의 경쟁도 아니고, 오직 나의 몸과 마음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다. 이는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나를 놓치곤 한다. 그래서 나는 요가를 통해 내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기로 한다. 나와 몸과 마음 사이의 균형을 회복하고, 오래도록 나를 지켜나가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