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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 대표 Sep 16. 2021

어지럽고, 까먹고, 불안한 삶도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다

어지럽고, 까먹고, 불안한 삶이다.


한 졸음운전자가 '정신 차리고 보니 몇십미터를 왔더라'고 고백하더라. 나는 자주 그렇다.


정신차려버니 집이고, 회사고, 식당이고.


매순간 기억의 일부가 삭제되는 것 같다.


근데 덕분에 나쁜 것도 잘 잊는다.


어제 참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해도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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