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 호텔 하카타 후기 - 후쿠오카 호텔 추천!
후쿠오카 하카타역에 위치한 미야코 호텔의 솔직한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미야코 호텔 하카타(Miyako Hotel Hakata) 에서 2박을 보내게 됐습니다. 비즈니스 호텔 특유의 좁은 객실을 피하고 싶어 비교적 신축이고 넓은 곳을 찾다가 예약하게 됐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격은 솔직히 약간 높은 편입니다만 위치나 시설 만족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아래에서 객실 컨디션, 대욕장, 조식 등 세세한 후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후쿠오카 숙소 고민중이신 분들은 끝까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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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 객실 (트윈룸)
처음부터 넓은 객실을 찾아서 예약한거라 다른 곳보다는 넓을건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쾌적하고 넓더라고요. 약 30㎡ 정도로, 일본 호텔치고 방이 꽤 넓은 편입니다.
실내는 당연히 깔끔했고, 바닥이나 침구 등 관리 상태도 정말 좋습니다. 구조는 평범한 호텔이랑 비슷합니다. 트윈룸이라 트윈 침대 2개, 창측에는 1인용 소파랑 작은 테이블이 있고, 생각보다 채광도 좋더라고요. 벽 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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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객실에 옷장이 따로 있어서 짐 정리도 편합니다. 옷장엔 잠 옷도 인원에 맞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캐리어를 두 개 다 펼쳐두기엔 아무래도 좀 좁을듯해서 자주 쓰는 짐들은 옷장에 넣어두고 썼습니다.
욕실은 일본 호텔답게 욕실/세면 공간과 화장실(변기)이 분리된 구조입니다. 참고로 변기가 있는 화장실에도 간이 세면대가 달려있기는 합니다. 욕실에는 욕조가 따로 있었고, 샤워부스도 따로 있습니다. 일본 호텔치고 전반적으로 욕실 사이즈가 꽤 넓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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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욕실은 흠잡을 곳 없이 매우 깨끗했습니다. 타일 사이 곰팡이 하나 없이 관리되고 있었고, 배수구나 수도꼭지 주변에도 물때나 녹이 전혀 눈에 띄지 않았네요.
어메니티는 칫솔, 치약, 면도기, 빗, 샤워캡 등 필요한 일회용품들은 다 있습니다. 샴푸, 바디워시, 컨디셔너는 프랑스 엘르 스파(ELLE Spa) 브랜드 제품으로 제공되었고요. 향도 좋고, 별도로 세면도구를 챙겨 가지 않아서 따로 구매하려 했는데, 살 필요가 없었네요. 드라이기도 당연히 있었습니다.
대욕장 & 루프탑 수영장
13층에 루프탑 수영장이랑 노천 스파가 꽤 유명합니다. 투숙객은 무료고요. 운영 시간은 대욕장이 아침 6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옥상의 노천 온천풀과 자쿠지(spa)는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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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의실도 따로 있어서 옷을 가져가도 되는데, 그냥 객실에서 가운이랑 슬리퍼만 입고 가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스파 전용 엘리베이터 타고갈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객실 키가 있어야 전용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고, 올라가면 탈의실에 파우더룸, 샤워 시설, 사우나 등 시설도 다 갖춰져 있고, 샴푸/린스부터 바디워시, 일회용 칫솔과 치약, 면봉, 화장솜, 머리끈까지 웬만한건 다 있어서 따로 챙겨갈 필요는 없었네요.
대욕장이 호텔 규모를 생각하면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막 붐비는 편은 아닙니다. 쾌적하고요. 개인적으로 대욕장, 노천탕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대욕장에서 노천탕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데, 밖에는 좀 쌀쌀해도 노천탕은 따뜻해서 전혀 안춥더라고요. 인피니티 풀과 원형 월풀 자쿠지가 있었고, 물 속에 앉을 수 있는 벤치 형태로 좌석도 따로 있습니다. 옥상 스파풀에는 천연 온천수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조식
저흰 조식포함으로 예약해서 조식도 함께 이용해봤습니다. 조식은 13층에있는 썸웨어 (SomeWhere)라는 식당에서 제공이 되고요. 대욕장이랑 같은 층에 있습니다.
참고로 조식 시간은 아침 7시부터 10시 30분(라스트 오더 10시)까지이고, 아침 8시쯤에 방문하면 꽤 널널합니다. 나갈때쯤 보니까 9시부터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늦게가면 대기할 수도 있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뷔페식이 아니라 일식 또는 양식 정식 세트 메뉴로 제공된다는 점. 직접 차려서 자리로 가져다 주기 때문에 음식 받으러 이리저리 움직일 필요가 없고 편합니다. 음식이 뷔페식으로 정말 다양한건 아닌데, 하나하나 정말 맛있고요.
선택지는 크게 일본식 정식 세트와 양식(서양식) 세트 두 가지였는데, 일본 가정식 정식 또는 하카타 우동 세트 등으로 구성된 일식 메뉴와, 오믈렛 또는 에그타르트가 메인으로 나오는 서양식 조찬 메뉴가 있었습니다. 음료는 토마토주스, 오렌지주스, 사과주스, 커피 중 선택 가능합니다.
일행끼리 서로 다른 메뉴를 시켜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저희는 일식으로 선택했는데, 미소국이랑 고등어 구이같은 그냥 평범한 일본식 가정식이었지만, 다른데보단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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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과 바로 연결된 위치
마지막으로 위치에 대해 좀 설명드리고 싶은데요.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했습니다. 짧은 일정이라면 위치가 좋아서 시간도 정말 많이 절약되고요. 여행 효율 자체가 올라갑니다.
JR 하카타역과 지하통로로 바로 연결되어 있어 비 오는 날에도 역까지 우산 없이 이동할 수 있었고, 관광지 어딜 가더라도 편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역까지 도보로 1분). 저흰 체크인할 때 저녁에 도착했는데도 공항에서 지하철역으로 두 정거장이고, 역에서도 호텔이 가깝다보니 언제가든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총평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웠네요. 시설이나 객실 컨디션 (침구류 등)은 오래된 호텔이 아니다보니 당연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요. 제 후기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 각 지역들 호텔들을 정말 많이 돌아다녀 봤는데도 대욕장/스파 시설은 정말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굳이 단점으로 꼽자면, 가격대는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근데 그만큼 값어치는 합니다. 위치도 정말 좋아서 시간을 돈주고 사는 느낌일 정도로 저같이 2박의 짧은 일정에서는 위치적인 장점이 정말 컸네요.
다음번 후쿠오카 방문 시에도 이 호텔을 다시 이용하고 싶을 만큼 추천할 만한 숙소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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