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9호텔 후기 - 아기랑 가기 좋은 호텔 추천
다다미방이 매력적인 후쿠오카 하카타의 9호텔. 솔직한 후기로 전해드립니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는 숙소가 정말 고민이었습니다. 아이랑 같이 가다보니 숙소 컨디션과 위치가 정말 중요했는데요. 하카타역 근처로 위치는 정했으나, 다른곳들은 좁아보여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예약한 곳은 하카타 9호텔. 특히 아이랑 함께 여행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후기가 많은 곳이라 관심이 확 가기도 했고요. 가격대비 만족스럽다는 후기도 참 많아서 결국 9호텔로 예약하게 됐습니다.
9호텔 예약을 고민중이시라면 이번 후기가 분명 도움이 될듯하네요. 과연 아이와 함께 묵기에 진짜 편할지, 시설과 서비스는 어떨지. 아래 자세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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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위치 & 체크인 과정
저희는 짐이 많아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택시타면 약 10분 정도로 엄청 가까운 거리인데요. 짐이 많이 없다면 그냥 지하철 이용도 좋습니다. (하카타역 기준으로 10분 정도) 짐이 많으면 걷기엔 살짝 애매하고 택시타기에도 애매한 거리긴 합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기온역에서 내리면 5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고, 나카스카와바타역이나 고후쿠마치역에서도 도보 5~10분 이내라서 이동은 편리한 편입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했습니다. 21년도 오픈한 호텔이라 정말 깔끔했고, 대부분 영어를 하시더라고요. 조식 등 편의시설 설명도 친절히 해주십니다. 그리고 아이 동반 투숙이라고 하니 어린이 슬리퍼와 칫솔 세트까지 바로 챙겨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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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리뷰
객실은 전반적으로 사진과 같이 우드톤에 전형적인 일본풍으로 인테리어가 된 형태입니다. 구조는 일반적인 트윈룸 정도인데, 객실 크기는 약 30㎡ 정도로 일본 호텔치고 꽤 넓은 편입니다.
창가쪽에는 이렇게 한 단 올라가는 다다미방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마치 일본 전통 가정집 일부를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였는데요. 다다미 공간을 접이식 탁자와 방석을 놓고 간이 거실처럼 사용하니 좋더라고요.
침구 상태도 좋았습니다. 참고로 아이가 잘 수 있도록 요이불 세트 (일본식 바닥용 이불)이 추가로 제공되는데, 저녁엔 다다미 위쪽으로 이불을 피면 좋다고해서 펴보니 딱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객실은 3명 머물기엔 충분한 공간이라고 느꼈습니다. 객실 청소 상태도 깔끔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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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하카타 9호텔은 환경 보호를 위해 요청 시에만 객실 청소를 하는 정책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따로 새 수건이랑 생수는 챙겨주시더라고요.) 필요한 경우엔 요청하면 되는데, 새 수건은 계속 주셔서 생각보다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리미, 가습기, 고데기 같건 필요하면 프론트에 말하면 빌려준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객실마다 있는건 아니더라도 웬만한 비품들은 다 준비되어 있어서 편했습니다.
욕실 & 어메니티
욕실 구조도 딱히 특별할 건 없었습니다. 일본 호텔답게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형태고, 욕조가 있기는 한데 욕조에서 발뻗고 눕진 못해도 성인 기준으로 앉아서 반신욕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샴푸, 비누, 바디워시같은건 대용량으로 있었고, 세면대 옆쪽에 치약이랑 칫솔, 면도기 같은 일회용품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이것도 필요한 경우 요청하면 더 가져다 주셨고요.
참고로 환풍기 겸 건조기능이 있어 간단한 세탁물을 말릴 때 유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욕실 상태도 매우 청결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호텔 시설 및 서비스는?
호텔 자체의 규모는 크다곤 할 수는 없지만 부대시설이랑 서비스가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닙니다. 1층에서 매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커피나 여러 종류의 차, 주스가 투숙객은 무료로 제공되는데요. 커피를 자주 마시는 저한테는 오고가며 한 잔씩 마시기 좋더라고요. 간단한 스낵들도 많았고요.
또 4층에는 편의시설이 좀 있는데, 음료 자판기부터 전자레인지, 코인 세탁/건조기 등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어서 편의점 도시락이나 아기 이유식 데울 때 정말 유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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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저희는 하루는 호텔 조식을 이용했고, 하루는 밖에서 사먹었습니다. 조식은 일본 가정식 메뉴가 주로 있었고, 뷔페 형식으로 제공됩니다. 메뉴가 많지는 않았네요. 조식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층 식당(9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고, 현장에서 결제 시 성인 1인당 1500엔 입니다. 예약할 때 조식 포함으로 예약하는게 조금 더 저렴해요.
일본식 메뉴 위주이지만 빵이나 시리얼도 있어서 아이 입맛 맞출만한 음식들도 꽤 있고요. 반찬 하나하나의 품질이 좋아서 그런지 후쿠오카 현지 가정식을 제대로 먹어본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조식 식당 규모가 크지 않아서 8시 전후로 가는걸 추천합니다. 9시 넘으면 잠시 대기 해야하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조식은 돈이 아깝진 않았습니다. 맛도 있었고요.
총평
체크아웃은 오전 11시. 체크아웃 절차는 따로 어려울거 없이 키 반납하고 추가 요금 확인 후에 바로 나서면 끝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족 단위로 오시는 분들에게 만족스러울만한 숙소였고요. 딱히 특별한점이 있나? 싶지만, 다른데랑 비교해보면 또 여기만한데는 없기도 하더라고요.
호텔 컨디션도 깨끗했고, 위치도 하카타와 텐진 중간이라 관광하러 나가기도 편리하면서 주변도 한적한 분위기입니다. 관광지보단 비교적 안전하고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옷장이 없었다는 점, 조식당이 살짝 작다는 점인데 솔직히 불편한 정도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가성비 생각하면 오히려 꽤 훌륭하다고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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