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소개부터 대욕장, 짐보관 팁 등 다
후쿠오카 하카타에서 숙소 정할 때, 위치나 시설 면에서 망설여지는 호텔들이 많죠? 저도 하카타역 근처로 찾다보니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서 고민이 컸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미쓰이 가든 호텔 후쿠오카 기온이었습니다.
솔직히 예약할 때만 해도 다른 미쓰이 계열 호텔과 다를 게 있을까 싶었는데, 객실 컨디션이나 루프탑 대욕장 등 다른 호텔과 차별화된 요소도 꽤 많았습니다.
제가 직접 숙박하면서 느낀 미쓰이 가든 호텔 후쿠오카 기온 후기.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상세하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후쿠오카 숙소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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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첫인상은 깔끔함 그 자체입니다. 19년도 개관한 비교적 신축이다 보니 시설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했고요. 일본 호텔 워낙 좁다 보니 객실 크기는 넓진 않았는데, 침대는 엄청 넓더라구요. 스탠다드룸 기준으로 2인까지는 정말 널널해요. 충분합니다.
창가 쪽으로는 소파랑 테이블 있어서 편의점에서 맥주나 간식 사와서 먹기에 편했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없으면 바닥이나 침대에서 먹어야 해서 굉장히 불편하더라고요.)
그 외에 방에 tv, 작은 냉장고랑 전기 포트, 금고 등 기본적으로 비치되어 있었고, 침대 옆으로는 콘센트도 많아서 핸드폰 충전도 용이했고, 침대는 정말 편했습니다. 당연히 깨끗한 것도 깨끗한건데 침대랑 이불도 정말 푹신푹신해서 편안하게 잘 수 있었네요.
욕실은 다른 호텔 대비 넓은 편. 욕실 자체만 놓고보면 좀 작긴 합니다만, 엄청 협소한 편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일체형 화장실 구조입니다. 선반에 드라이기, 어메니티(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클렌징폼, 핸드워시 등)들은 충분히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오래된 호텔에서 느껴지는 부분들이 없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체크인할 때 직원분이 대욕장 이용방법도 안내해주시는데요. 13층에 있는 대욕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 그리고 새벽 5시부터 오전 9시까지로 중간에 이용 못하는 시간이 있기는 한데, 아마 청소하는 시간대라서 이용을 못하는 듯합니다.
13층 올라가면 욕탕 입구에서 키를 한 번 더 갖다 대야 문이 열리기 때문에 객실 키는 남녀 따로 가신다면 꼭 각자 챙겨가셔야 합니다. 탈의실에 옷장이 있긴 한데 객실에 파자마 겸 실내복이 있기 때문에 굳이 옷을 엄청 많이 들고 올 필요는 없어요! (수건도 있어서 가져올 필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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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대형탕 1개랑 노천탕이 있고, 한쪽에 스팀 사우나도 있고 좋더라구요. 샤워 공간도 있었고, 기본 샤워 용품들은 전부 비치되어 있어서 이용 시간만 맞추면 굳이 방에서 샤워를 안 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참고로 이른 아침에 가면 사람이 없습니다. 밤 10시 이후로는 사람이 많고요. 규모가 큰 편이 아니라 웬만해선 붐비는 시간은 피해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조식이 맛있기로 꽤 유명한 곳이라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예약 전에 조식 포함으로 예약을 했었는데요. 특이한 점은 조식 이용 시간을 1부(6:30~8:30)와 2부(8:30~9:30)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었고, 체크인할 때 조식 시간을 미리 예약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못 맞출듯해서 여유롭게 2부로 잡았고, 시간 맞춰 내려가도 대기 번호표를 받아야 하더라고요. 투숙객이 많다 보니 한 15분 정도는 대기했었던 거 같습니다. 예약제로 운영해도 다소 붐비는 편이니 여유를 두고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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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기대했던 대로 정말 다양했는데, 일본 가정식부터 양식까지 골고루 있습니다. 아침인데도 입구 쪽부터 신선한 해산물과 회, 초밥, 명란젓 등 후쿠오카 현지 음식들이 정말 다양하게 있었고, 특히 연어알과 명란을 올린 계란말이 덮밥이나 가라아게(닭튀김), 해산물 덮밥은 정말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외에도 간단하게 장국이나 가락국수, 밥 등 정찬 메뉴랑 서양식 메뉴들도 있었고요. 호텔 측 설명을 보니 후쿠오카와 규슈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계절감을 살린 요리를 제공한다고 하던데, 메뉴는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질 듯합니다.
맛은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괜찮은 편. 직원분들도 인기 메뉴는 수시로 채워서 떨어지지 않게 관리를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살짝 아쉬웠던 점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먹는 느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전반적으로 대만족이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객실이었고, 두 번째로는 조식입니다. 물론 대욕장 같은 부대시설도 훌륭했고요.
위치도 하카타역이나 텐진 중심지와는 약간 거리가 있어 느긋하게 걸으면 15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더 가까운 입지를 원하시는 분께는 약간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기온역 앞이라는 위치는 저한테는 정말 만족스러웠네요.
조식 포함이었음을 고려하면 가성비도 나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다시 가도 또 묵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이만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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